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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현 경기도족구연합회장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열번의 종합우승 견인
“경기에 50만 동호인, 족구장 시설 많았으면…”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12/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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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수영선수 아들 은사가 족구인, 그 이후 관심

경기도가 지난 5월에 펼쳐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족구 종목 우승을 했다.

사실 단순히 우승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6개 분야를 거의 휩쓴 수준이기 때문이다. 40대부 우승, 50대부 우승, 60대부 준준우승, 일반부 우승, 청소년부 준우승, 여성부 준준우승의 쾌거로 모든 부가 수상권에 들어갔다. 여기에 최우수단체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렇게 모든 부문을 수상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 한 가운데에 이재현 경기도족구연합회장이 있었다. 이 회장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도지사상(공포패)을 받아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으로 남을 대회로 기억하고 있다. 본지가 그를 만났다.
 
“족구연합회 부회장으로 14년(1999~2013) 일하다가 올해 4월에 회장이 됐습니다. 오랜 시간 부회장으로 일하며 경기도 족구의 절정기를 맞이하는데 힘을 보탠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까지 된 데는 조직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생활체육에 약 50여개의 종목이 있는데 이번에 최우수단체상을 받았을 만큼 협동이 잘된 종목입니다.”

경기도 족구팀은 생활체육축전 2001~2009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종합우승 했다. 그동안 월등한 기량 덕에 다른 도의 견제를 받아 2010년부터 한동안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 회장이 회장이 된 올해 다시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이 회장으로선 감격스런 순간이었다. 이런 쾌거를 이루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말했다.

“족구연합회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선수와 관계자의 친목, 그리고 시·군 조직을 더 단단히 묶는데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힘들었던 것은 역시 금전적인 어려움입니다. 도 생활체육회 지원은 전체 예산의 30~40%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머지는 임원들이 그때그때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갖춰진 족구장이 부족해 늘 아쉽더군요. 족구 전용구장은 안산시과 광명시에 있습니다. 화성시에도 족구장이 있지만 열악한 편입니다. 조명시설, 인조 잔디 등이 있는 족구장 개설에 각 시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회장이 족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순전히 아들 덕이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습니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계속해서 수영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때의 수영감독이 마침 족구까지 하던 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족구계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죠. 그래서 아들이 자연스럽게 족구까지 하게 돼 저도 족구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이렇듯 연합회 회장까지 됐습니다.”

화성시에도 족구팀이 있을터다. 그 실력이 궁금했다.

“중간정도 실력으로 평가받습니다. 화성시 족구가 더 강해지려면 좋은 선수 영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좋은 선수가 배출되더라도 도리어 다른 시에 선수를 빼앗기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앞으로의 꿈을 들려줬다.

“경기도에만 족구 동호인이 50만입니다. 생활체육중 가장 많은 인구가 그 종목을 즐기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도 여전히 동네에서 가볍게 하는 운동으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심판도 배출하고, 기술지도할 전문가도 배출해야 합니다. 회장으로서 그 활성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대회가 펼쳐지면 TV방송을 하도록 해 국민적 호응을 얻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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