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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잡스와 철수에게 배우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9/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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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 중화권에서 시작된 한국드라마에 대한 사랑이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인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 시각차는 있지만 지금의 한류는 분명 할리우드로 대변되는 미국 대중문화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문화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류를 등에 업고 상품을 수출하거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중앙정부, 지자체, 기업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과연 어떻게 홍보를 할 것인가’하는 점이다.

한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코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만약 현재의 한류열풍에 2% 부족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스토리텔링의 부재라고 단언한다. 홍보의 꽃이라고 불리는 스토리텔링을 우리는 이제 안철수와 스티브 잡스에게서 배워야 한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홍보마케팅의 귀재이다. 경쟁사들이 기능과 기술에 집착할 때 스티브 잡스는 차디찬 기계에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기계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스티브 잡스 같은 경우는 경쟁자나 직원들에게 혹독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철저히 계산된 홍보마케팅으로 애플사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본질보다 몇 배, 몇 십 배의 가치를 창조한 것이다. 이것이 홍보마케팅이고 스토리텔링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안철수 원장과 안철수연구소(안랩)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스토리텔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안랩 백신은 세계적인 제품이고 안철수 원장은 세계적인 석학, 훌륭한 기업인, 존경받는 멘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 때 세계적인 제품으로 인식되었던 안랩 백신은 내수 비중은 95% 이상인 애국심에 호소한 국내용 백신이란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

또한 안 원장 퇴직 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안랩 직원들에 대한 무상 증여 주식도 1% 남짓한 주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 의미가 반감되기도 했다.

홍보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하나의 장편소설과 같다. 한국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K-POP 등 한류 컨텐츠에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스토리를 넣을 때 한류는 더욱더 큰 경쟁력을 갖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 대중문화 컨텐츠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미 갖추고 있고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잡스와 애플, 안철수와 안랩 백신의 예에서 보듯이 한류 컨텐츠를 철저하게 기획하고 홍보하고 스토리를 담아낼 때 한류가 진정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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