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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 연쇄자살 '충격'
현직경찰 등 1주일 새 10여명 자살
자살동기 분석·고위험군 관리 필요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3/01/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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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전국적으로 자살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이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1주일 사이에 현직 경찰관을 비롯해 유명인, 20대 젊은이, 조손가정 60대 노모 등 10여 명이 생활비관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화성지역에서도 현직 경찰관이 새 근무지로 배속된 지 한달도 채 안돼 원룸 숙소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께 봉담읍 와우리의 한 원룸형 주택에서 봉담파출소 소속 최모(34) 순경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동료 경찰관들은 최 순경이 근무교대 시간인 오후 6시 가까이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겨 그가 혼자 사는 숙소를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료들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특별히 자살과 관련한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최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사건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같은 날 부산에서는 20대 남녀 3명이 한 여대생의 원룸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또 자살로 두 아들을 차례로 떠나 보낸 한 60대 노모는 "할머니 없이도 잘 살아라"는 간단한 유서와 함께 어린 손녀만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에는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숨져 있는 것을 그의 여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맨채로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흔적이나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연쇄자살로 인해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 한 관계자는 "사회·문화 및 심리적 분석을 통해 자살의 동기와 과정을 유형화하고 고위험군을 찾아내 집중 예방·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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