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교량 시설물에 대한 진동과 소음 민원이 잇따르면서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지난 4일 시에 따르면 보도육교 27개소, 교량 119개소에 대해 지난해 15억6천만원을 들여 정기 안전점검과 유지보수를 해 왔다.
하지만 이들 시설물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와 시민들로부터 교통량 증가에 따른 하중과 진동·소음발생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봉담읍과 동탄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의 병점육교는 시설노후와 하중증가로 인해 운전자들이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병점육교 하부엔 거주자 주차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교량붕괴 시 차량 연쇄폭발 등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앞서 병점육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교면포장 균열 및 소성변형, 배수불량 등으로 방수 및 재포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인근 환영교의 경우도 차량 통행 시 발생되는 소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A(42·동탄3동)씨는 “차가 지날 때마다 귀가 따끔거리고 간혹 교각 진동까지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 내심 불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량시설의 진동 및 소음을 줄이는 근본적인 시설보강과 안전관리에 보다 철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병점육교는 지난해 진동저감장치를 설치해 일부 개선된 측면이 있으나 향후 안전성 및 저감효과의 지속성을 위해 연 2회 정밀점검을 시행해 나가겠으며, 환영교는 올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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