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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통사고 가장 걱정”
차고지 허가에 뿔난 주민들
 
유범수 기자 기사입력 :  2012/06/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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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동 경기고속 차고지 허가 사실이 알려지며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차고지 예정지 인근 청광플러스원아파트 주민들은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차고지와 연결된 편도1차선을 함께 사용해야 하기에 교통 체증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특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선자 청광플러스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을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

   
조선자 회장은 경기고속 차고지에 대해 ‘결사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미 화성시청에 방문해 시장과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조회장은 최근 경기고속 차고지 허가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작년부터 논란이 되던 것이라 이리 쉽게 허가가 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주민 간담회 한번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시 행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애초 차고지가 들어오기에 문제점들이 많아 허가가 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해 조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충격이 크다.

“도로 등 제반시설이 미비해서 대부분 주민들이 무산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아직 일부 주민만 이 같은 사실을 접했지만 모두 알게 되면 집당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

조선자 회장이 주장하는 차고지 허가의 문제점은 이렇다.

“가장 먼저 아이들이 걱정이다. 통학을 하기위해서 인근 도로를 지나다니는데, 현재도 인도나 안전시설이 부족해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거기에 큰 버스들이 자주 드나들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이외에도 조회장은 먼지, 소음 등 환경 문제도 지적했다.

아울러 허가 과정에서 도로환경평가 연구용역을 경기고속에서 발주한 점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만년제 인접 상황도 제대로 검토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현재 당선된 이원욱 의원이(화성을, 민주당) 이곳에서 선거운동 당시, 주민들 의견을 듣고 ‘차고지 허가를 무산시키는데 협조하겠다’고 약속해 주민들은 더욱 의심이 없었다고 한다.

조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조건부 허가에 대해서도 못 믿겠다는 입장이다. 조회장은 “인근 도로를 확장한다면 그 땅을 모두 매입한다는 것인지, 그게 가능한 것인지,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장실사 때도 이곳 주민들은 항의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땅주인 측이 차고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일이 잘 못 될 경우 손해배상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조회장은 전했다.

아울러 청광아파트 주민들이 내건 차고지 반대 현수막도 여러 차례 훼손당했다고 한다.

조선자 회장은 “경기고속 차고지에 대해 인근 타 아파트 주민들과 연대해서 강경하게 반대할 예정”이라며, “허가를 내준 시청에서 항의 집회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고속 차고지 허가가 취소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아마 차고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이 와전돼 그런 소문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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