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는 경기도의 기술닥터 사업이 출범 4년째를 맞아 성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도내 중소기업인 등 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닥터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경기도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기술닥터사업을 시작한 후 3년 동안 총 67억원을 지원했으며, 1770건의 애로기술해결, 346억원의 매출 증가, 118억 원의 수출 증가, 392억 원의 비용 절감, 212명의 고용창출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참여기업에 대한 설문 및 해피콜 실시 결과 역시 96% 이상이 기술닥터사업에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해 9월에는 산업정책연구원의 지역산업정책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인슈텍 대표 백화경 씨는 지난해 5월 경기도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중소기업이 기술애로와 자금문제로 숨막히는 순간을 맞고 있을 때 그 숨통을 트이게 하고 인공호흡과 같은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성과 발표회에서는 기술닥터 사업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주)메티스커뮤티케이션, (주)에스케이씨미스타 등 성공사례 발표와 함께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에 공이 큰 참여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주)메티스커뮤티케이션은 기술닥터의 도움으로 개발비용의 90%를 절감했으며, (주)에스케이씨미스타는 생산능력을 일 1만 6천개에서 5만개로 늘리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 기술경영경제학회 주관으로 실시한 ‘기술닥터사업’ 평가결과를 토대로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각계 전문가 포럼도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한 참여기업 대표는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주는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는 말과 함께 “이런 사업은 많은 기업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건의를 내기도 했다. 이부영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이번 기술닥터사업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논의된 각계 각층의 의견을 토대로 확대발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며, 기술닥터사업을 경기도 중소기업 기술지원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닥터사업을 지원받고자 하는 경기도내 중소 제조기업은 기술닥터사무국 홈페이지(www.tdoctor.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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