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 S2N5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유망중소기업인-윤흥규 KCT 대표
진정성과 긍정이 만든 성공신화
텅스텐으로 절삭공구 만드는 기업
 
이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2/03/02 [16:3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우주항공 분야부터 의료, 자동차, 전기, 전자 분야까지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절삭공구. 이 절삭공구에는 주로 텅스텐 카바이드를 사용하는데 이것으로 만든 공구는 경도가 다이아몬드에 가까울 정도로 높고 고온에서 내산화성이 뛰어나다. 화성에 이 텅스텐 카바이드를 원료로 절삭공구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있다. 항상 최선을 다 하며 긍정적인 생각과 진정성을 추구하는 기업인 윤흥규 KCT(Korea Cutting Tools) 대표를 만나봤다.

▲ 파워 KCT의 주된 업무 등 회사 소개를 해달라.

 

   
윤흥규 KCT 대표
- 우리 회사는 초경특수 절삭공구 제작 전문회사로서 고객의 불필요한 공정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해 맞춤형 절삭공구 및 표준형 절삭공구를 제작한다. 또 고객사의 생산효율을 극대해 최고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추도록 컨설팅하는 전문 공구제조 업체이다.
 
 우리 회사는 내부 기본 툴링을 비롯한 전 제품 도면화를 운영하고 있다. 납품 제품의 역추적이 가능한 관리 번호를 운영해 작업자, 작업조건 등의 이력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 외산공구의 국산화를 할 수 있는 측정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 제조업의 근간이라 불리는 절삭공구 관련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나.

 -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리겠다. 첫째는 고객의 성장, 둘째는 우리 회사 식구의 성장이다.
 
 일례로 대구 모기업이 일본에서 장비를 들여왔다. 이 장비로 제품을 생산할 시 하나당 140초의 시간이 걸려야했다. 그런데 장비를 세팅해보니 240초의 시간이 걸렸다. 그 기업은 우리 회사에 문제 해결을 의뢰했다. 우리는 기술력과 엔지니어를 투입해 문제 공정을 파악했다. 그 후 재가공 했을 때 136초대의 시간이 걸렸다. 생산성 2배의 효과가 나온 것이다.
   
▲ 완성된 절삭공구


 또 이렇게 믿음으로 계속된 관계를 형성하며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둘째, 회사 식구의 성장. 회사 직원은 더 이상 직원이 아니라 식구다. 우리 회사는 ‘일할 땐 야물딱지게 해불고 놀 때는 허벌나게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뭉쳤다. 지난해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전 직원이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노사 간의 담을 허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 팀을 묶어 제안 발표 시간을 갖는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는 VTR을 이용한 영상 교육을 하고 있다. 외부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듣기도 한다. 교육의 내용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법, 열정 속에 있는 즐거움을 맛보는 것 등이다. 우리 회사 식구들의 정신력은 대기업 못지 않다. 자신 있다.

 

▲ 현재 국내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나.

   
레이저 마킹기
- 인력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나 석·박사 급의 인력을 고용하기가 어렵다. 회사 규모가 한정돼 있고 시스템 구성이 안 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지원센터 직원 채용 시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을 뽑았으면 좋겠다. 중소기업의 고충을 눈으로 보고 실정을 아는 사람이 업무를 했으면 좋겠다.

 국내의 중소기업들이 겪는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환율변동 또는 고환율로 인해 중소기업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또 공과금이나 각종 세금의 부과에 있어서 각 기업의 역량이나 체급에 따라 큰 기업과 작은 기업에게 차등부과 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작은 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금융지원과 R&D(연구개발 방식의 하나) 지원이 현재보다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근 10나노급 절삭공구 국산화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국내 절삭공구 기술이 나날이 발전해 간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에 파워 KCT는 앞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어떤 점에 주안을 두는지 궁금하다.

- 올해 충남 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어센터에서 10나노급 절삭공구의 국산화를 성공했다는 기사는 본 적이

   
주요기계 
있다. 나노급 절삭공구는 향후 점점 더 정밀도를 요하는 산업환경에 맞게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였는데 좋은 성과가 나온 듯하다. 우리 회사는 단기적으로 케이씨티만의 R&D 방식을 통해 비싼 가격과 늦은 납기로 인해 애로사항이 있음에도 외산공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기업들을 파악해 외산 공구를 국산화 시키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향후 일정 시점에는 축적된 노하우와 산한 연계 등을 통해 첨단 산업에 걸맞는 초정밀급 공구의 개발에 힘쓸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전사적으로 준비에 있다.  


 

▲ 좌우명이나 인생관 등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경영철학을 듣고 싶다.

- 19살 때부터의 좌우명은 ‘실천하지 않은 생각은 공상이다’이다. 생각이 멈추면 죽은 것이다.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진정성과 나눔을 중시한다. 진정성 없는 사업은 사기다. 또 주변인들과 이익을 나눔으로써 어우러져야 한다.

   
▲ CNC에 컴퓨터로 연삭값을 입력해준다.


 사업적으로는 기술 기반적 토탈툴링 시스템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물건만 파는 사업가가 아니라 행운을 팔고 행운을 나누는 회사를 추구한다. 제조업의 숙원인 품질과 생산성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의 마인드, 고객이 먼저 찾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 회사 물건을 받은 기업이 성장하면 그것은 곧 행운이다. 종종 “윤 사장 만난 게 행운이야”라는 말을 듣는다. 내가 가진 뭔가를 나눠 그 사람이 이득을 보고 행운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