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역사의 중심. 통합이 되더라도 문화적 접근은 지고 싶지 않고 질 수도 없다” 지난 21일 백대식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성-오산-수원 통합문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고수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백 대표이사에 따르면 “경제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문화와 역사는 수원보다 이전에 생긴 화성이 절대 뒤지거나 둘째 노릇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원래 수원은 안녕동 융건릉 부지를 부르는 지명이었으며 정조대왕이 사도세자 묘를 옮겨 오면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을 지금의 수원으로 이주 시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이사는 “당시 세계적으로 세 개의 도시가 화성과 비슷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었다”며 “미국의 워싱턴은 지금까지 수도로 사용하고 있고 러시아의 상트페테트부르크는 구 소련시절 레닌그라드라는 지명으로 수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원은 수도가 되지도 못하고 그만 둔 도시”라는 배경도 설명했다. 또한, 백 대표이사는 문화재단 대표를 하기에는 문화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에 반론을 가하기도 했다. 백 대표이사는 “전공은 원예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만큼 문화를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며 “문화를 책임지면 하고 싶던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것이고 빠른 시도와 마무리로 최종점에도 빠르게 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도를 위해서는 20~30대의 젊은 이사도 고려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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