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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시대의 졸업식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1/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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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한 지 어느덧 10개월을 넘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언텍트(untact)’에 익숙해지고 있다. 언텍트는 ‘접촉’을 의미하는 단어인 컨텍트(contact)에서 con을 떼어 버린 신조어로 ‘비접촉’을 의미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와 집합금지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언텍트가 기본이 되는 모양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졸업식 풍경도 이같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졸업식은 가족들이, 또 친우들이 함께 모여 사진도 찍고 서로 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졸업식 후 가족들, 친우들과 함께 먹는 맛있는 음식도 학창 생활의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러나 새해 초 이어지고 있는 졸업식은 그동안의 졸업식의 풍경과는 많이 달랐다. 줌(ZOOM), 네이버 밴드, 유튜브 등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이요, 졸업장을 찾으러 가는 길도 시간별로 다르게 가야만 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올해 졸업생들에게는 예전과 같이 가족들과, 친우들과 함께하는 즐거웠던 졸업식의 추억들이 없을 것이란 것이다. 졸업식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 하나 마땅히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업이 계속되면서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추억이 부족했던 올 한해의 마무리 역시 안타까움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시대에 맞이하는 첫 졸업식은 어떤 의미가 되어야만 하는 것인가. 부정적인 시야를 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가는 계기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 교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코로나19는 예기치 못하게 우리에게 다가왔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열렸다.

 

봉담에 위치한 학교의 교장은 “온라인 교육의 확대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 사회를 대비한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서 오프라인 교육과 함께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고 보편화되는 계기로 생각해 달라는 뜻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온라인을 당연히 여기게 만들었다. 각급 학교의 수업은 물론이요, 학교의 회의도, 단체의 행사도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지게 됐다. 

 

온라인이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라보자. 새 시대의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넘어서는 시대의 변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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