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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근 화성시새마을회 지회장
“생명·평화·공경 정신으로 문명 대전환 이뤄낼 것”
생명살림운동 확대로 찾고 싶은 화성시 구축 앞장 ‘/ 화성시새마을운동50년사’ 발간 통해 자부심 UP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6/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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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근 화성시새마을회 지회장(좌측)과 조종애 화성시새마을부녀회 회장이 ‘화성시새마을운동50년사’ 발간을 위한 포스터를 들어보이며 화성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 화성신문

 

 

“새마을운동이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근대화에 일조했다면, 이제는 ‘생명·평화·공경’의 정신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대량소비의 결과로 자원이 고갈되고 자연이 파괴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선근 (사)화성시새마을회 지회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문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목표인 문명의 대전환의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다시 생명을 살리고,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작은 실천을 강조한다. 

 

김선근 회장은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등의 잘못된 정신을 바로잡기 위해서 새마을운동이 나서야 할 때”라며 “파괴된 생태계를 회복하는 생명살림운동, 붕괴된 가정과 사회를 화합과 화해로 만들어내는 평화나눔운동, 서로 존중하고 섬기는 공경문화운동 등 대전환의 길은 바로 나 자신의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선근 회장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바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화성시의 변모다. 

 

화성시는 폭발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공장들의 난립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 새마을운동의 ‘생명살림운동’ 확대를 통해 이같은 화성시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김선근 회장의 포부다. 구체적으로 ‘생명의 물(水), 수(水)요일에 살립시다’는 수수감시단을 통해 하천 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또 ‘회전교차로 정비사업(생각은 Turn!, 환경은 U-Turn!)'를 통해 화성시 곳곳의 교차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개끗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외계층 반찬봉사, 김장나누기, 실개천 살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또다른 핵심사업인  ’깨끗한 마을만들기, 화목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3개소의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쉽지만 연기중에 있다. 

 

김선근 회장은 “작은 일이지만 하천과 교차로를 정비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이들이 기뻐하고 보다 좋은 화성시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작은 노력들을 확대해 화성시가 새로운 문명의 대전환을 이루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근대화운동으로 또 다른 계몽운동으로써 새마을운동의 효용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며 폄하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솔선수범하고 봉사에 앞장서는 새마을운동이야말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 김선근 회장의 자부심이다. 

 

김선근 회장은 “외환위기의 금 모으기 운동, 태안기름유출 사고, 세월호 사고 등 국가적인 위기에서 언제나 전국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 왔다”면서 “이제는 현 시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살림운동을 통해 또 다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 1,200여 새마을지도자들의 필요성은 하나하나의 봉사활동에서도 드러난다. ‘신랑은 못 챙겨도 어려운 어르신은 챙긴다’는 화성시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마음가짐이 바로 새마을운동이 탄생한 1970년 이후 50년이 넘도록 한국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 젊은 층과 도시민의 참여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김선근 회장은 “YSMU포럼 등 보다 젊은 층이 새마을운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 진행중에 있다”면서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새마을운동을 통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의 또 다른 장점은 회원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이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이래 지금은 수많은 봉사단체가 활동중이다. 새마을회 회원들은 마을에서 뽑힌 1명이라는 자부심으로 타인의 모범이 되는 것은 물론, 언제나 솔선수범이 몸에 배어 있다. 

 

김선근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참여자들은 궂은 일을 마다하질 않는다”면서 “누구나 자신의 부모에게 하는 것처럼 즐겁게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자랑한다. 진정으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새마을운동 단체라는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보다 활발한 활동을 위한 지원이 부족한 점이다. 통이장단이나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는 거에 비해 새마을운동에 참여하는 봉사자에게는 특별한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김선근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인 화성시가 조금만 배려해 읍면동별로 활동비를 지원해준다면 화성시새마을 운동을 활성화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화성시새마을회는 큰 프로젝트를 기획중에 있다.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화성시새마을운동 50년사’를 발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를 위한 첫 편찬회의가 29일 화성시 원로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화성시새마을운동50년사’에는 대한민국 국가발전과 근대화의 원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의 화성지역 활동이 고스란히 담겨 우리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근 회장은 “임기의 마지막 해를 봉사활동과 함께 ‘화성시새마을운동 50년사’를 만드는데 바치려고 한다”면서 “화성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고”를 당부했다.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로 김 회장은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상이 올바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봉사하는 사람이 늘어나야만 한다”면서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많아질 때, 생명, 평화, 공경이라는 새로운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확대될 때, 아름다운 문명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문명의 대전환의 최전선에서 언제나 봉사의 최일선에서 앞장설 것임을 약속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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