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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를 취하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4/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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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보다 더 좋은 대학이 있을까. 지금처럼 취업하기 힘든 세상에 취업률이 80%를 넘고, 학비·기숙사비·실습비도 무료고, 교육훈련수당도 매월 최고 25만 원까지 준다고 하니 ‘좋은 대학’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국책특수대학이자 기업맞춤형 인재양성의 산실로 불리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야기다.

 

지난주 화성시 팔탄면 제암고주로 108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에 인터뷰차 다녀왔다. 학교는 조금 외진 곳에 있기는 했지만 교정은 정감이 갔다. 학교 정문안에 주차된 셔틀버스가 눈길을 끌었다. 교정에서 만난 학생들은 표정도 밝고 에티켓도 좋아 보였다.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았기 때문이리라. 남원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인재원에서 전국 36개 캠퍼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총괄하고 있다고 한다.

 

기자는 직업 특성상 중소기업 대표들을 많이 만난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사람을 뽑을 때 인성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한다. 기술은 부족하면 배울 수 있지만 인성은 배우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폴리텍대학 출신은 기술도 기업맞춤형으로 갖추고 있는 데다 인성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인재들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 다른 대학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이 적어도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하니 비교가 되도 너무 된다. 대학 등록금에 등골이 휘는 부모라면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교육기간도 1년 안에 끝난다고 하니 ‘꿩 먹고 알먹고’란 속담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석사 백수, 박사 백수가 지천에 깔려 있다. 백수는 대체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학력유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돼서 다시 전문대학을 찾는 현상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화성캠퍼스도 예외는 아니다. 학사, 석사 출신들이 이곳에서 기술을 배우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아무리 최첨단 4차 산업 5차 산업이라고 할지라도 뿌리 산업이 발달하지 않으면 4차 산업은 허사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그 뿌리산업과 관련된 기술자를 양성하는 곳이다. 뿌리가 부실한 거목은 있을 수 없다. 뿌리 기술로 ‘멀티 테크니션’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에 기대를 걸 수 있는 근거다. 

 

청년실업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청년백수를 면할 수 있는 방법은 기업이 원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대학 간판보다는 실력을, 공부머리보다는 일머리를 좋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실용과 실사구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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