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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김성한 ㈜하스피아 대표] 지속적인 성장은 진정성 있는 나눔의 실천으로
고주파 암 치료 장비 국내 300여개 병·의원에 공급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03/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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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지난 9~19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이창환 사진전 ‘화성에 살다’는 ‘2024 화성메세나’를 통해 고주파 의료기 전문기업 ㈜하스피아와 다가치 사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500만원씩 기부하고, 화성문화재단이 이에 상응하는 1000만원을 기부해 열릴 수 있었다. ‘2024 화성메세나’를 통해 이창환 사진전을 지원해 준 ㈜하스피아 김성한 대표를 만났다. 

 

 ㈜하스피아는 9년 전부터 다양한 고주파 암 치료 장비를 국내 300여개 병·의원에 공급해 왔으며, 2023년 새롭게 JTS care 고주파 온열 치료기를 개발해, 20여개 병원에 공급해 암환자들의 재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JTS care 고주파 온열 치료기는 1초에 92만번 교류 고주파 전류를 인체에 통전, 심부열을 발생시켜 암 세포의 자살, 또는 괴사를 유도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암 치료기이다. 고주파 온열 치료는 체내의 깊은 심부까지 에너지가 전달되어 종양 세포의 온도를 높여 다른 치료와 병행했을 때 효율이 크게 증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항암제 효과를 높이고, 암 수술 이후에 회복이 잘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한 김 대표가 어떻게 고주파 온열 치료기 사업을 하게 됐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김 대표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 문상을 왔던 한 선배가 유골함을 선물로 가져왔다. 상을 다 치르고 난 다음 감사의 인사를 하러 이 선배에게 들렀더니, 작은 방에서 다른 연구원과 둘이 암 고주파 치료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아니 이런 걸로 암이 치료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진 김 대표에게 그 선배는 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우리나라에 생존 암 환자가 250만명이고, 해마다 25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효과만 입증된다면 해볼 만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병원에 이 설비를 설치해 놓고 해당 업체 직원과 2주일 동안 치료받은 환자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암 환자들이 이 장비로 1시간 정도 치료받는데, 치료 후 암 환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암 환자들의 좋은 반응을 직접 확인한 김 대표는 이 선배와 협업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런 고주파 온열 치료기를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고주파 에너지를 인체에 가해 다양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3등급 의료기기 ‘온체’로 홈쇼핑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 화성신문

 

다양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과 동탄노인복지관 등 5곳에 의료기기 10대를 제공하고, 수원시에도 10대를 기증하는 등 전국적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많은 곳에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 

 

몽골에서는 몽골 국립암센터와 연계해서 암 재활 병원에 고주파 온열 치료기 및 암 재활 장비를 공급했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체’는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몽골, 내몽골 등에 수출되고 있다. 또한 몽골에서는 모노스 제약이라는 현지 업체와 협업으로 ‘온체’ 외에도 숙취해소제, 발기부전 치료제, 성병 치료제 등도 수출할 예정이다. 

 

실제 고주파 온열 치료 장비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시술 지원한 임상 경험이 6~7000명 정도 되는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암 환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공감할 수 있었다. ㈜하스피아는 이런 공감을 통해 점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탈모 관련 두피 케어 아로마 제품, 암 환자나 어르신들이 많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의 매트리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애견 매트리스는 매출의 1%를 한국 애견협회에 기증해 애견문화 선도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4 화성메세나’에 기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지인의 권유를 통해 사진전을 후원하게 됐습니다. 십시일반 해서 작가분들에게 지속적으로 발표의 장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진전에 가보니 이창환 작가의 사진들이 화성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찰나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엄청난 수고로움이 느껴졌고, 메세나에 함께한 것을 뿌듯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동탄시티병원 등 다른 조직들과 협업해서 메세나에 꾸준히 참여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진정성 있는 나눔의 실천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에 ㈜하스피아에서 대략 6000만원을 기부해 화성시에서 기부 금액순으로 세 번째이더군요. 2024년에는 회사의 근간이 병원에 암 치료기 공급하는 것이니까 여기에 집중할 것이고, 암 환자들이 메디컬 아로마를 통해 가정에서 적은 비용으로 통증 및 스트레스, 탈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보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애완견 용품 관련 사업도 확장해서 열심히 잘 벌어서 화성시의 문화 사업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에 꾸준히 기부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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