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좌측부터 홍진선 범대위 이임 상임위원장, 이상환 취임 상임위원장, 송옥주 국회의원, 이홍근 경기도의원이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저지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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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8일 모두누림센터 세미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 감사보고 및 결산안 승인 △2023년 주요 행사 실적 △2024년 업무 계획 안건을 각각 승인했다. 특히 이날 홍진선 위원장에 이어 이상환 화성시농민단체협의회장을 신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범대위는 2017년 국방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발족돼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계획 철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오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화성시갑 송옥주 국회의원을 비롯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위원장, 박미랑 화성시 정책기획관, 이홍근 경기도의원, 김영수 화성시의회 특위 공동위원장, 조오순‧배정수‧최은희 시의원, 이준원 화성습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시민서포터즈 상임대표, 화성시 군공항대응과 등 100여명이 참여해 범대위의 활동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범대위 활동을 마무리한 홍진선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짧아서 아쉬움이 더 큰 이 화창한 봄날, 범대위 상임위원장으로 지내온 지난 5년간의 여정을 마무리 하며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수원군공항을 내 고향 화성시로 이전시키려는 수원시와 김진표 국회의장의 그릇된 꼼수와 시도를 번번히 무력화 시켰고, 이 자리를 빌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국회의원의 등판으로 수원시의 공세가 더욱 커지겠지만, 범대위의 위대한 도전과 극복의 역사는 계속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면서 “저 또한 고문으로서 범대위의 나침반 바늘이 되어, 범대위가 흔들림 없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환 신임 범대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10여년전 화성호지킴이 활동에 이어 범대위 재정분과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해 오며, 범대위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니 당연한 것은 어느 하나도 없는 것 같다”라면서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얄팍한 술수와 꼼수에 맞서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기회로 바꾸고, 당당히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막아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미일관’의 정신으로 오늘 품었던 마음 그대로 혼신을 다해 범대위의 꿈인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백지화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상임위원장으로서 범대위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수원시와 그 지역구 국회의원의 불의와 거짓에 대항하며 싸우는 용기있는 리더가 될 것임을 굳건히 맹세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상환 신임 위원장은 “부족하지만 저의 곁에서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격려 당부드리며, 범대위의 희망찬 내일을 함께 만들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총선이 끝나자 다시 수원에서 스물스물 군공항이전 논의를 부추기고 있다”라면서 “지금까지 잘 대응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상환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나가자”라고 밝혔다.
홍성규 위원장은 “군공항이전 논란은 나쁜 정치가 얼마나 우리 시민들을 못살게 괴롭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라면서 “곧 다가올 정리의 순간까지 합심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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