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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을 저탄소·신재생에너지 메카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4/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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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24일 화성시에서도 뜻깊은 행사가 이어졌다. 지구의 날은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미국 게이로 닐슨 상원의원과 하버드대 데니스 헤이즈 학생이 1970년 4월 22일 선언문을 발표한데 따른 환경보호 실천 민간중심 운동이다. 화성시 역시 22~28일을 ‘제16회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당일인 22일 공공기관, 280여 아파트 단지가 참여한 가운데 소등행사에 참여했다. 또 화성시환경재단을 통해 찾아가는 기후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구의 날과 기후변화주간은 특히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 속에서 일상생활 속 탄소저감 실천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구를 지키는 활동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손쉽게 이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100만 인구를 돌파한데 이어 2025년도 특례시에 진입하게 된다. 이 같이 양적으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 성장이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결국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선진도시로 우뚝서기 위해서 탄소중립, 탄소저감과 같은 시민의식 함양이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화성시는 최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착수했다. 이 계획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반드시 수립해야 하는 법정계획으로 각 지자체는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5년간 인구와 사업체가 각가 27%, 89% 증가한 화성시로서는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계획이다. 그러나 이 참에 저탄소 생산, 소비를 일상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화성시 발전이 가능하다.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시민과 함께 저탄소 사회를 만드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와 병행해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소비를 늘리는 데도 전력할 필요가 있다. 화성시 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화성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용량은 전국 대비 1.1%, 특히 최종 에너지소비 대비 신재생에너지 이용량은 1.3%에 불과했다. 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큰 과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항이다. 공공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화성시의 저탄소 사회로의 진입에는 민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신재생에너지의 기대효과는 단순한 생산량 증대에 따른 저탄소 사회로의 진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신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는 4차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는 수단도 된다. 화성시에는 현대·기아차와 다수의 협력업체가 존재한다. 자동차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창출 가능성이 큰 것이다. 공공분야와 산업분야의 저탄소화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함께 이뤄질 때 화성시의 지속가능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저탄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함께 실천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인센티브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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