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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에코파크 조성 놓고 ‘사업자-주민’ 일촉즉발
반대위, 5월 10일 사업설명회 앞 반대 집회 예고
사업계획서 검토 단계서 양측 간 대립 심화될 듯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4/04/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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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표 석산 드론 촬영 모습.   © 화성신문

 

 

화성 에코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열람이 5월 22일, 주민의견 제출 기한이 5월 28일 끝나면서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5월 10일 오전 10시 사업자인 삼표그룹이 비봉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비봉폐기물매립장반대위원회가 현장에서 반대 집회를 계최할 계획이어서 양측 간 마찰까지 우려되고 있다.  

 

화성 에코파크 사업은 ㈜에스피네이처가 비봉면 양노리 삼표 석산 부지를 폐기물매립장으로 전용해 2028년 10월부터 24년 후인 2052년 10월까지 34만 8110㎥의 면적에 개방형 732만 7717㎥, 폐쇄형 244만 5753㎥의 쓰레기를 매립하는 것이다. 

 

이곳은 삼표산업 화성사업소가 1988년부터 지금까지 자갈, 모래 등 골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한번의 기간 연장 후 석산 조성 허가 기간이 끝나면 2028년부터 원상복구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삼표그룹은 환경자원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를 통해 이곳에 폐기물매립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폐기물매립장으로 용도가 변경될 경우 원상복구 의무도 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과 기업 일부가 참여한 가운데 비봉폐기물매립장반대위원회가 결성됐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하윤보 비봉폐기물매립장반대위원회 위원장은 “수십 년간 삼표 석산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원상 복구 의무를 저버린 채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얼토당토한 일”이라면서 “모든 수단을 다해서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위는 이 같은 반대 의사를 담은 의견서를 화성시는 물론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 전달한 바 있다. 

 

하 위원장은 특히 “삼표 측이 5월 1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업자 측의 일방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공식적인 공청회를 개최하고,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주민들의 재산 피해 등 제대로 된 논의에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물론 지역 기업인, 비봉택지지구, 봉담 내리지구 등 입주예정자들은 이날 설명회를 보이콧하고 같은 시간 비봉면사무소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새솔동 입주자연합회 모임인 송산그린시티총연합회도 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송산그린시티총연 회장은 “비봉면에 쓰레기매립장이 들어오는 것을 명백히 반대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에스피네이처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공사, 운영 시 예상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감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라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열람 후 사업계획서에 대한 적정 여부 검토 단계에서 보다 본격적인 사업자와 주민 간 대립이 예상된다. 현재 단계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정도라면 사업계획서 정정 여부 검토 과정에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결정한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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