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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천 벌써 정상화?, 땜질 처방 우려
방제둑 해체 시작했는데 인근 오염 계속
지역 주민 불신·불안 해소 방안 선행 필요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4/02/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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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천 옆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이 15일 오전 오염된 모습. 녹색으로 오염된 모습을 보이자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관리천 수질오염 사고 방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지만 주변 지역 오염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양감면 요당리 소재 ㈜케이앤티로지스틱스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한 관리천의 소화수, 화학물질 유입 제방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화성시, 평택시는 2월 13일까지 방제작업을 통해 25만여톤의 오염 하천수를 처리하고, 오염 구간 상류부터 중하류 지점인 백봉교 인근까지 오염수 제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환경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은 수질개선 상황, 방제 성과 및 사고 구간 차단 장기화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단계적으로 관리천의 하천수를 이전처럼 흐르게 하는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와 평택시는 방제를 마무리하고 15일부터 관리천 내 방제둑 13곳의 해체를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경기도는 관계 기관과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 관리천과 인접한 진위천의 수질, 수생태계, 하천 퇴적물 및 지하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행정대집행으로 추진한 방제 비용을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케이앤티로지스틱스에게 징구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관리천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15일 관리천 오염 하천 인근 한 아파트 옆의 물이 관리천과 같이 녹색으로 오염된 모습을 보였다. 오후에 비가 내림에 따라 표면적으로 오염은 줄어든 모습이었으나 주민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인근 아파트 한 주민은 “녹색으로 물이 완전히 오염돼 있는 모습을 보니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라면서 “화성시에 처리를 요청했지만 하루종일 대답도 없다”라고 답답해 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15일 경기남부하천유역 네트워크에 따르면 백봉교 인근 관리천 수질조사 결과, 오염수 색은 여전히 파랗고, 총유기탄소(TOC)는 진위천과 평택호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라면서 “환경부가 폐수처리시설 배출허용기준을 잣대로 방제둑을 허물고,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활성탄오염수처리시설’마저 철거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질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시민의 마실 물에 대한 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협의기구 운영을 상설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하류 구간 하천수의 경우 1월 30일 이후부터 2월 9일까지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 생태독성, 색도 등 모든 수질 측정 항목이 ‘관리천 오염 하천수 수질개선 목표’를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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