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웅종 애견훈련사/연암대학교 교수 ©화성신문
|
반려견에게 있어서 호기심과 집중력, 이해력이 높아져 새로운 모든 것에 대한 적응이 빠른 시기이다. 이때는 사물, 낯선 사람, 다양한 소리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발달하는 시기로 개들에게 본격적으로 훈련시켜야 한다. 쇼독, 훈련견, 가정견, 경비견, 탐지견, 동물매개 치료견, 스포츠견, 실내견 등 반려견을 입양해서 가족으로 맞아들였다면 제각기 목적에 맞게 교육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갈이가 끝나는 시점부터 퍼피 트레이닝 단계에서 본격적인 교육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다양한 단어와 기술을 알려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동작씩 알려주며 교육해 나간다. 이 시기에 들어선 반려견은 호기심이 많고 이해력이 빠르며, 빠르게 동작을 습득한다. 또한 자신감이 넘쳐난다. 좋은 기억이건 나쁜 기억이건 빨리 받아들이고, 보호자나 훈련자의 역할에 따라 빠르게 적응하는 시기이다. 예절 교육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고, 앞으로 문제점이 일어나는 것을 미리 예방해 준다.
개들의 버릇이 나타나고 문제점이 생겨난 다음에 교정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어린 시기에 훈련 교육을 통해 개들이 살아가는 평균 10년 이상을 사람과 반려동물로서 문제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앞으로 반려견을 기르기 위해서는 훈련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정이다.
생후 10개월 전후가 되면 암컷은 첫 발정이 시작되고, 수컷에 대한 호기심과 성격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예민한 시기가 되기도 한다. 이때 보호자분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첫 발정이 오고 난 후 바로 수컷을 맞아들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개들의 첫 교미는 생후 16개월이 지난 후, 발정이 왔을 때 교미시켜 주는 것이 좋다. 너무 어린 나이에 교미하는 것은 완전한 성숙에 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수컷을 함께 기르고 있고, 교미를 원치 않으면 따로 관리해 주어야 한다.
수컷은 이성을 알아가기 시작하며, 서열 단계, 자기 영역에 대한 집착과 자손을 남기기 위한 종족 보존 의욕이 높아지기도 한다. 서열의 표현은 단순하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서 자기가 알파 우두머리가 되기 위한 행동으로 힘을 과시하며 공격성을 보이는 도전을 한다. 또한 너무 어린 시기에 암컷에 대한 행동이 커지면 실내견은 마킹 행동과 암컷에 대한 집착을 통해 또 다른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반려견의 이 시기를 사람의 사춘기에 비견해 개춘기라고 말을 한다. 신체의 변화, 이성과 서열의 관계가 시작되며, 좋은 경험을 통해 공격성의 단계를 지혜롭게 넘겨야 하는 시기로 서열의 단계로 넘어가면 개들 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함께 사는 가족, 보호자, 낯선 사람과도 문제가 된다. 서열의 단계 시기는 영위권, 즉 자기 영역에 대한 본능들이 살아난다.
반려견은 본능적으로 자기 영역을 지키는 동물로서 다양한 소리, 사람, 사물이나 동작 등은 이제는 호기심에 의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려는 행동, 즉 자기의 것이라는 자기주장이 서서히 시작되는 시기이다. 보호자의 역할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리더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본격적인 교육을 시켜 주는 보호자 역할이 어렵다면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 시기라고 보면 된다. 교육을 받아야 하는 목적을 정확하게 정해주는 것과 반려견이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이 생후 6개월~1년 이전에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호자의 책임이다.
주니어 시기 핵심 관찰 포인트
① 본격적인 복종 교육을 시켜줘야하는 단계
② 교육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개가 지니고 있는 능력 개발
③ 훈련성을 가장 빠르게 이해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 능력이 우수한 시기
④ 자신감 넘치는 행동으로 또 다른 문제 형성의 시기
⑤ 암컷은 신체의 변화, 첫 발정이 시작되는 시기
⑥ 수컷은 서열과 힘을 과시하는 단계의 시작
⑦ 서열의 시기는 반려견 동족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개선을 필요로 하는 단계
⑧ 반려견과 보호자의 리더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구분을 짓는 단계
⑨ 보호자 역할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 시기
⑩ 주니어 시기가 기질적 성향, 평생의 성격 형성을 좌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