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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영의 와인 이야기 9] 와인 동호회 만들기와 운영 방법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10/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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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영 와인아카데미 대표 / 아소정 동탄 롯데백화점 고문     ©화성신문

와인을 통해 인생의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와인과 친해져야 하는데, 와인과 친해지는 제일 좋은 방법은 다양한 와인을 마셔 보는 것이다.

 

보통 와인은 750㎖인데 혼자 다 마시기에는 좀 많기 때문에 와인을 좋아하는 마니아들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 마니아들을 모아서 와인 동호회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많은 와인을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와인 동호회를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회사 내에서 동호회를 만드는 방법과 회사 외에 직업이 다양한 사람들과 동호회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두 가지 방법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데 필자는 두 가지 모두 활동하기를 권하고 싶다. 

 

회사 내에 와인 동호회를 만들면 참여 직원 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힘입어 업무추진이 원활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한편 회사 외의 와인 동호회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각종 간접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혼자만의 시간보다 회사 내외의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와인 동호회를 만들거나, 와인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기를 권하고 싶다.

 

이렇게 모인 와인 동호회 회원들은 개인별로 어느 정도 와인에 몰입해 있는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렇게 몰입 정도에 따라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1) 몰입 1단계

와인에 대해 관심이 생긴다. 예를 들면 신문이나 잡지를 보다가 와인이라는 글자가 보이기 시작하며, 동네 입구에 있는 와인숍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은 몇 년 전에 생긴 와인숍인데 관심이 생기면서 보인다는 의미다.

 

(2) 몰입 2단계

와인을 본인이 구매해서 마시기 시작한다. 전에는 와인 종류를 잘 몰라서 구매를 못했는데, 와인에 관심이 생기면서 품종별, 또는 나라별로 직접 하나씩 구매해서 마셔보기 시작하는 단계다.

 

(3) 몰입 3단계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소믈리에 코스를 가르치는 학원을 다니면서 정식으로 소믈리에 교육을 받는 단계다.

 

(4) 몰입 4단계

이 정도 단계이면 와인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다.

 

와인 동호회원들이 가져온 와인을 어떤 순서대로 맛보는 것이 좋을까? 우선 가져온 와인 중 상당히 고가의 와인이 있다면 그 와인부터 마신다. 왜냐하면 나중에 마시면 본연의 맛을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스위트 와인 순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레드 와인은 품종이 순한 것부터 마신다. 예를 들면 피노누아, 멜로, 시라, 카베르네 쇼비뇽 순으로 마시는 것이다.

 

와인 동호회가 많이 만들어져서 운영되고 있지만, 와인 동호회에 참가하는 목적이 무엇을 판매한다거나, 이성 간의 교제 등 특수한 목적을 갖고 오는 사람들은 얼마 못 가서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어떤 와인을 만날 것인지 새로운 와인을 만나는 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와인 동호회에서 만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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