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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종의 반려견 이야기 3 ]반려견과 산책하기 펫티켓 예절과 건강한 산책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6/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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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종 애견훈련사/연암대학교 교수     ©화성신문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아침, 저녁으로 공원이나 오솔길 등에서 반려견과 반려인이 가장 행복하고 여유 있는 산책을 할 수 있는 날씨이다. 또한 주말이 되면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과 활동도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산과 들녘 펜션 잔디로 구성된 휴양시설 및 풀밭에 데리고 가면서 배변활동이나 자연스럽게 놀이의 시간을 갖는다.

 

펫티켓을 지키는 산책은 보호자와 반려견에게 있어 최고의 행복이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이다. 산책이란 그저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와 함께 걷고 달리면서 사회에서 바르고 편안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과 반려견이 보는 시야는 분명히 서로 다르다.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상황과 사물이 반려견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요소에 따라 호기심, 위협, 반사행동, 짖음, 공격성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보호자의 잘못된 역할로 반려견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무작정 반려견과 밖으로 나가려는 생각을 버리고, 바른 산책이 무엇이고 어떻게 반려견에게 좋은 기억으로 심어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보호자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바탕이 된다면 이런 혼란스러운 산책 환경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려견과 보호자와의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산책이 될 것이다. 이를 바른 산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책임감 있는 보호자는 반려견 인식표와 동물 등록은 기본이며, 배설물 수거, 마킹 장소에서 흐르는 물로 씻어준 후 반려견에게 깨끗한 물 제공해 주기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매너의 기본이다.

 

반려견과의 건강한 산책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가 사는 주변의 아파트 단지 내의 잔디밭이나 풀밭, 벤치 공원에서의 환경을 보자. 잘 조성되고 반려견이 뛰고 달리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 반려견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서서히 반려견을 위협하는 일명 살인 진드기 또한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작은 소피 참진드기가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감염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고 보도되었다. 산책 후에 반려견이 긁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신음소리를 내거나 피부발진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외출 후에는 발가락 사이나 귀, 겨드랑이 등 피부가 약한 곳을 살펴보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외출 시, 요즘은 반려동물 전용 천연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손으로 잡아떼지 말고 핀셋을 이용하거나 진드기 전용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으며 가까운 동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본다.

 

5월이 되면 모기가 서서히 나오는 시기이다. 4월부터 모기에 대한 예방을 위해 심장 사상충 예방약을 먹이거나 몸에 발라주도록 한다. 특히 도심 속의 공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한적한 여행지에서는 모기나 진드기 서식 장소가 더욱 많다. 야외 활동을 하고 난 후 세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5월, 실내생활보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 되면 심장 사상충도 산책 시에 꼭 체크를 해주기를 바란다. 반려견이 공원이나 풀밭에서 몸을 비비고 뒹구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다른 동물의 배설물이나 사체 등에 몸을 비벼 오염이 되기도 한다. 광견병 예방 접종도 봄철에 시작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반려견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여행지나 한적한 시골길 풀숲 공원으로 자주 나간다면 광견병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오물에 비비고, 사체에 몸을 비벼 닿으면 산책 후 바로 깨끗하게 목욕시켜 주도록 하자. 산책 후 발을 닦아 주면서 몸 전체를 체크해 주는 것은 반려인의 기본이며 건강한 반려견이 되는 것은 보호자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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