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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의 교육 칼럼[우리들의 성장통] 부모사전]
Ch1. 시작:인연(因緣)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무관심 (無關心)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7/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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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관심이나 애정이 없는(無) 상태를 우리는 무관심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無心)과 무관심(無關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무심(無心) : 감정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없음. 

 

무관심(無關心) : 관심이나 흥미가 없음 .

 

관계 속에서 어떤 표현을 하는지에 따라 그 느낌의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있으며 행위의 결과도 달라진다. 만일 나에게 ‘무심한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무심(無心’하려면 ‘감정’과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남녀 간의 갈등 상황이 생기면 상처로 인해 서로에게 ‘무심(無心’하고자 하는 거지 무관심(無關心) 하지는 않는다. 즉 ‘무심(無心’이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인 감정’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각하는 마음’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가지 다양한 마음들 중에서 행위를 동반한 마음이 ‘생각하는 마음’이다 

 

자녀에 대한 생각하는 마음은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있는지에 대해 성의를 보이거나 정성을 기울이는 부모의 마음이며 배우자와의 갈등 상황에 상대의 말과 행위 표정 등 그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무심과 무관심을 특정 대상이 있거나 없거나의 차이에 두기보다 상대의 표현 강도에 따라 차이를 갖게 된다. 이전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말 중에 하나가 ‘무심한 사람…’이었다. 연세가 지긋하신 동네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무심한 사람 나는 어떻게 하라고…’라는 표현이 있다. 무심한 사람은 ‘나’라는 존재 자체를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데 그 말에 중년이 된 지금의 나는 사뭇 가슴이 애아려진다. 그래서 떠나간 님을 보고 그렇게도 무심하다고 표현을 하셨나 보다. 무심(無心한 사람은 나를 보지 않을 수 있다. 감정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니까

 

반면 무관심(無關心)한 사람은 나의 존재를 마음에 두고는 있지만 나를 향해 표출하는 표현의 정도가 약한 사람이다. 흔히 ‘너 왜 엄마에게 무관심 해?’, ‘엄마는 나에게 관심도 없지 … 무관심하려면 ….’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 말의 욕구와 의도를 보면 ‘나에게 관심 좀 줘!’이다. 자녀가 자라면서 부모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자녀에게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자녀가 자라면서 사회적 결과라는 것들을 나타낼 때가 되면 부모의 큰 기대감과 자녀의 충족도 간의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면 많은 부모들이 실망이란 이름으로 자녀들에게 무관심하고자 한다. 그러나 무관심도 관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각자의 시점으로만 바라보았을 때 생기는 상처가 무관심(無關心)인 것이다.

 

 영화 분닥 세인트는 한 신부가 '악한 인간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착한 사람들의 무관심'이라고 말하며 비판하는 장면이 있다. 나만 바라보고 나한테만 관심을 줄 것 같은 누군가가 어느 날 나에게 무관심(無關心)하다면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상대를 탓하기보다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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