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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 中企, ‘화상 상담’에 목숨 걸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4/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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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는 것은 위급한 순간,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꼭 그 호랑이에게 물려간 격이다. 대처 방법은 두 가지다. 자포자기한 채로 코로나 위세에 눌려 옴짝달싹 못한 채 질식사하거나, 아니면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거나 두 가지 중 하나다.

 

화성시 장안면에서 비누와 손세정제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해외영업부 직원이 러시아 바이어와 온라인 비대면 화상 상담장면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화상 상담은 화성시에 있는 직원과 서울시 자택에 있는 통역사,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바이어 3자간에 실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직원은 상담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즉시 업로드 시키기도 했다.

 

이날 상담은 화성시 화상 상담 러시아 시장개척단사업의 일환이었다. 이 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10개다. 4.51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 직원은 화상 상담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이 묶여 해외로 진출하지 못하는 수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바이어를 개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한 방법이기에 목숨을 걸어야한다고도 했다.

 

화성상공회의소 내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는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화상 상담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중동, 베트남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화상 상담이 진행된다. 112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화성시와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는 코트라 현지 무역관과 연계해 바이어 발굴부터 현지 시장조사, 통역, 화상 장비 등 화상 상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상담 후에도 참가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기업으로 치면 꿩 먹고 알 먹고인 셈이다. 돈도 안 들고, 정부가 바이어 섭외 다 해주고, 코트라 통해서 검정된 데이터베이스까지 제공해주니 말이다.

 

성경에 슬기로운 다섯 처녀 이야기가 나온다. 등불에 사용할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들은 한밤중에 찾아온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결국 혼인 잔치에 참석할 수 없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환경이 주어져 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나면 기적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미리미리 준비를 잘해서 화상 상담을 통해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기적을 맛보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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