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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칼럼] 내면으로의 자기 이해: 자아상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이애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6/12/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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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3가지 종류의 거울이 있다. 하나는 볼록거울이고 하나는 오목거울이고 또 다른 하나는 평면거울이다. 

 

이 세가지 거울의 차이는 상의 이미지이란 걸 다들 알고 계실 겁이다. 여기에 보여지는 상을 '나'로 대입해서 생각해 보자. 어떠한가? 

 

오목거울은 '나'를 축소시켜 보이게 하고, 볼록거울은 '나'를 확대시켜 보이게 하고 이런 오목거울과 볼록거울들이 대부분의 자아상을 왜곡되게 만들고 우리는 오목거울 속의 '나'와 볼록거울 속의 '나'를 '나'로 알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엄마가 '우리 딸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하니 미스코리아 하면 되겠네' 아이는 정말 눈도 크고 코가 오똑해서 미스코리아가 될 만큼 예쁜 줄 알게 된다. 즉 엄마가 보는 걸 '그렇다'로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남자아이들이 어릴 적 공을 차면 '와아!~~ 잘하는데 축구선수 해도 되겠다'라고 엄마가 칭찬하면 아이들은 진짜 잘하는 줄 알고 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 자기보다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열등감을 갖게 되어 서서히 공과는 거리가 멀어지거나 그 다음부터는 엄마 말에 신뢰를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거울=엄마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거울이어야 있는 그대로 반영할 수 있을까? 

 

바로 평면거울이어야 한다. 엄마가 평면거울이 되어 있는 그대로 반영해 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되고 있을 자리에 있어주면 되는 to be로서의 엄마인 것이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 솔직하게 믿어주는가? 칼럼을 쓰고 있는 저도 그냥 믿으려고 하니 의심만 더 커져 차라리 생각을 바꿨다. 속아주는 것으로 그러자 더 솔직해 진다. 아이도 진심으로 받아준다. 어떠한가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 그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게 아닐까? 

 

어머니의 유형에 따른 영향력, 있는 그대로 반영해야 하는 엄마의 역할 이 두 가지의 가장 커다란 근원은 사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건 없는 사랑 말이다. 조건없는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나'를 평면거울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늘 우리가 말하는 행복과 가까워 질 수 있지 않을까? 

 

이 근원이 있어야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인 자존감이 향상하게 되며 스스로의 자존감이 높아져야 영향을 받는 아이들의 자존감 역시 높아짐을 마음에 새겨 두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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