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근무를 마치고 샤방샤방 날아서 우리집에 도착! "연종아 ~ (침묵)" "엄마 무슨 일이세요?" 혼자 공부하고 있던 우리 아들 재촉에 참았던 숨을 내쉬며, "엄마 칭찬해 줘!" 하면서 엉덩이를 내밀었다. 주부 백일장에서 2등 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내 내 나는 시험에서 100점 맞은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다. 물론 상금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기분 좋은 김에 평소 하지 않던 공수표를 날렸다. "엄마가 2천원짜리 레고 사줄까?" "......그러면 저는 좋지요!" 그러더니 "엄마, ......그런데 사주신다는 레고 지금 사주실 수 있어요?" 그때 나는 단호하게 "아니!" 하고 천천히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그랬다. 믿기지가 않아서 였다. 혹시나 동명이인은 아닐까? 그래서 소문낸 것을 후회하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어쩔수 없이 우리 아들은 시상식날 상금이 내 손에 닿는 그날 레고를 받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운이 좋아서 이런 멋진 기회가 주어진 것이지만 매일 매일 일기 쓰기를 잊지 않는 연종이, 호정이에게 감사 한다. 아마도 부족 하면서도 백일장에 참여 할 수 있었던 용기는, 아들녀석 일기 밑에 색색깔로 달아 주던 댓글에서 생긴 것 같다. 또한, 백일장에 참석한 동안 아이들 돌보고 게다가 점심까지 해결 해 준 사랑하는 남편, "여보~ 고마워요!" ^*^ 이런 멋진 날의 추억을 만들어 주신 화성뉴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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