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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길의 케어 이야기 3] 노인 교육시스템 이대로는 안 된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4/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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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범길 온맘터치협동조합 이사     ©화성신문

노인을 위한 배움의 기회는 국가경쟁력 확대로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교육 열기가 제일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우리 부모의 세대는 자녀를 잘 키워 사회에서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입을 것 먹을 것 등을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어 헌신과 사랑으로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런 분들이 지금은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되어서 요양원, 요양병원, 양로원 등에서 주로 생활하고 계신다. 앞으로 10년, 또는 20년의 세월이 흐른다면 살아계실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최근 욜드(YoungOld)세대가 늘어나면서 배움을 갈망하는 신중년의 노령층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교육시스템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고등교육기관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2022년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교육기관은 유치원 8,523개소, 초등학교 6,171개소, 중학교 3,259개소, 고등학교 2,373개소, 고등교육기관 426개소가 있다. 이들 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인원은 학령 전 아동 약 200만 명과 청소년 인구 8백만 명 정도로 전체 1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의 이 교육시스템은 향후 큰 변화와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지금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에 해당한다. 이분들은 은퇴 후 주로 노인대학, 또는 복지관을 통해 주로 여가 활동 위주의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계신다. 그러나 70세가 되기 전까지는 이마저도 이용을 꺼리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향후 2070년이 되었을 때, 출산율을 OECD 평균이 된다는 가정하에 추계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43.5%, 출산율을 현 수준으로 가정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50.2%로 추정되고, 낮은 출산율로 추계할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을 50.5%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장래에는 50%에 해당하는 국민이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에 해당하는 인구구조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초등교육에서 고등교육까지 마치는 기간이 평균 16년이라고 할 때 2040년이 되면 교육시스템이 구조조정 시기를 겪게 될 것이다. 지금 유치원이 문을 닫는 현상, 이후 6년부터는 초등학교 축소, 이후 3년부터는 중학교, 그 후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등이 순차적으로 교육기관에는 구조조정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노인복지시설, 노인 여가시설, 노인의료시설, 노인주거시설, 노인 양로시설 등 노인복지에 의한 수용범위 영역에는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일하고 싶은 노인, 다양한 예능과 재능을 지닌 노인, 각종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용 기술을 보유한 노인, 정보와 지식이 축적된 노인 등 사회활동에 생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을 운영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도 노인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 인력개발, 노인 일자리 지원, 노인 취업 알선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의 기회 제공 방법으로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노인들이 지닌 재능을 체계적으로 재교육하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접목해 현대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생산적인 방안으로 미래 시장으로 국가경쟁력을 갖는 방향으로 발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노인대학에 다니시는 노인분들 중에는 10년을 넘게 다니신 분들도 있다. 졸업장이 없는 노인대학에 재미 삼아 소일거리로 다니시게 해서는 안 된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발전하도록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사업 연계성을 발굴하여 우리 사회에서 복지정책을 넘어서는 생애주기의 직업적 특성이 반영되어야 한다.

 

노인의 기능적 역량을 최대한 오랫동안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구성으로서 활발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개념 교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노인들이 삶의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가 더욱 우리 사회에 활용되고 생산적인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널리 쓰이고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신개념의 생애주기 교육시스템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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