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마무리단계다. 어느 당, 어떠한 후보가 당선되든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4년간 화성시와 국가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
이번 총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국회의원 선거다. 화성시로서도 특례시를 맞이하는 국회의원이자, 4개 선거구 시대의 처음이기도 하다. 당연히 화성시민들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회복에 기여하고 올바른 국민의 종복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난제가 가득한 화성시로서는 갑, 을, 병, 정 각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더욱 크다. 화성시장이 시정을 책임지고는 있지만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은 국내 정계 구조상 어렵다.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고, 철도 등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며, 화성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화성시장 등 화성시정과 4명의 국회의원이 한 뜻으로 화성시 발전을 위한 행정력과 정치력을 모아야만 해묵은 화성시 난제 해결이 가능해진다. 일례로 수원시의 경우 수원군공항 이전을 위해 시청과 전 국회의원이 선거때만 되면 같은 목소리를 낸다. 목적이야 어떻든 하나의 목소리가 다른 여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성시로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당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화성시민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올곧은 목소리를 낼 때 해묵은 과제를 털어낼 수 있다. 가장 먼저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시도에 대해 이제는 전 국회의원이 힘을 모으고 공동대응하자고 건의한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낙선자의 공약에도 관심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1대 지역구 국회의원 251명을 대상으로 ‘공약이행도 및 의정활동’ 평가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공약완료율이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51.83%에 그쳤다. 공약완료율이 절반을 겨우 넘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실성이 없는 공약도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일단 공약으로는 채택했지만, 실제로 실행은 어렵거나 인기영합적인 정책이었거나 한 그러한 공약들 말이다. 특히 첫 출마하거나 타 지역에서 온 정치인의 경우 지역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약을 채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낙선자의 공약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만 한다. 같은 공약이라도 보다 현실성이 있거나 방법론적으로 더욱 나은 방향일수도 있다. 미처 깨닫지 못한 지역 발전 방안을 발견할 수도 있고 지역민의 절실한 외침을 들을 수도 있다.
매번 강조하지만 화성시에는 해묵은 현안들이 너무나 많다. 설명한 군공항이전 문제 뿐 아니라 동-서 균형발전, 난개발 해결, 교통망 확충 등은 모두 몇 번의 선거에서도 현안으로 많은 논의와 공약이 만들어진 분야다. 자신의 공약 이행률에 집착하지 말고, 화성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화성시 갑, 을, 병, 정 지역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화성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 처음으로 가진 4명의 화성시 국회의원의 첫 행보가 화성시 발전을 위한 ‘중지 모으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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