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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는 누구나 하기 쉬운 것이라 생각하면 착각"
창업컨설팅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0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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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라고 하면 과거에는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일명 '구멍가게', 즉 갖가지 물건들을 다양하게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곳으로 소비자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이웃일 것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럽게 갈 수 있고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면 마트 운영도 매력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가는 대형마트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종목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화성소상공인지원센터 박창희 분소장은 운전직종에 종사하다 2001년 '바다마트'를 인수해 운영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석호 대표(현 바다마트 대표)에 대한 컨설팅에 나섰다.





▲성공창업의 지름길은 철저한 준비

조 대표는 2001년 9월 바다마트를 운영하기 전까지 운수직종에 근무하다 마트를 개업하게 됐다고 한다.

운영하기 전 4개월간의 실습생활도 거쳤지만 기본적인 마케팅과 경험 미숙으로 인해 마트는 자금압박을 받았다.

그는 은행문을 두드리다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자영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알았고 사업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창업교육과 현장체험, 자금지원 창업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관련된 종합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이후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노후한 시설과 깨끗하지 못한 마트의 문제점을 알았고,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자본금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자금(연이율 5.4%) 3천만원을 지원받아 59.4㎡(18평) 규모의 매장에서 같은 건물 66㎡(20평) 규모의 사업장으로 이전했다.

그후 한정된 공간 때문에 취급제품 숫자를 늘리지 않는 대신 급성장하는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식음료 제품들을 조사해 상품력 강화, 직장인들과 근로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매출이 급성장했다.

박 분소장은 "바다마트의 경우 일반슈퍼에 편의점 현금지급기, 휴대폰 충전기, 담배 판매 등을 접목시켜 편의성을 충분히 제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부분이 프랜차이즈 운영시스템과 독립점포의 장점을 접목시킨 복합매장으로 변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 상권분석을 통한 목표고객 분석

*상권현황

컨설팅을 위해 처음 바다마트를 찾았던 박 분소장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다마트가 위치한 상권은 그 어느 곳보다도 슈퍼마켓이 갖춰야 할 입지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다마트 앞에는 43번 국도가 지나고 39번 국도가 합류하는 삼거리로 발안-수원, 오산-남양, 발안-사당동, 조암-수원간 시내버스가 지나는 정류장과 택시 승강장이 위치했고, 화성중.고등학교가 불과 100미터 거리에 위치한 그야말로 마트 입지로서는 최고의 자리였던 것이다.

입지에 비해 매출이 떨어졌던 것은 인근 수원의 대형마트와 발안 시내의 중형마트 위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또 바다마트의 주 고객인 공사현장의 근로자와 학생 위주의 상품만 판매를 하고 있었을 뿐 소비 트렌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품을 취급했던 것이 매출부진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컨설팅 결과 바다마트는 슈퍼마켓이 갖춰야 할 입지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운영시스템과 서비스력 강화만 이루진다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거래처 재조정을 통한 납품가격 조정으로 순이익을 개선하고, 음료 및 식품거래처에서 제공된 진열대와 냉장고를 반납해 의무구입량과 구입단가를 재조정하도록 유도해 순이익부분 개선에 성공을 이룬 것이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잔다.

바다마트는 야간유동인구인 근로자, 학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오전 7시에 개점하던 시간을 새벽 5시로 2시간 일찍 문을 열었고, 폐점 시간을 자정에서 새벽 2시로 연장하는 등 입지조건을 최대한 이용해 야간 소비자들을 확보했던 것이다.

오전.오후 2시간씩 4시간은 다른 마트가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고정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 우수인재 선발해 인센티브 제공 및 상해보험가입으로 직장분위기 조성

장기근무시 비전이 없다는 이유로 잦은 이직과 소속감 결여 등 직장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에 조 대표는 장기근무 및 우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분사 혹은 독립점포 창업을 지원하고, 상해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하며 고객관리와 홍보에 전념했다.

조 대표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받기 전에는 막막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를 맞이하는 방안 등을 매일 연구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컨설팅을 받기 전보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40%이상 증가했다"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소상공지원센터에서 반드시 컨설팅을 받아 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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