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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인터뷰> 동부경찰서 자율방범대연합대장 박종식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0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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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늦게까지 공원에서 귀가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을 선도해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를 시키고 있습니다."

여름이고 방학인 요즘, 공원에 학생들과 취객들이 많이 몰리는 탓에 덩달아 동탄신도시 자율방범연합대도 바빠졌다.

화성동부경찰서 관할 지역 10개 지대 500여명이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화성동부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는 지역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안전지킴이다.

항상 든든하게 이웃을 돌보는 화성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론 40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돌보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경찰들을 대신할 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동부지대의 밤을 안전하게 지키는 자율방범대원들. 그들은 밤이면 밤마다 제복을 갈아입고 각 지구대별로 순찰을 실시하고,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친구가 되고 있다.

낮에는 각자의 직업 전선에서 일하고 밤에는 안전지킴이로 일하는 대원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봉사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보람도 느낀다.

매일 저녁 8시 지역별 지구대에 모여 순찰 준비를 하고, 9시부터는 어김없이 밤거리로 향한다.

지역의 유흥가 뿐 아니라 학교 주변, 외진 골목길 등이 이들이 매일 같이 찾는 곳이다.

순찰을 돌다보면 취객에서부터 방황하는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취객도 취객이지만 밤늦게 집으로 향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자율방범대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하는 대상이다.

박종식 대장은 “순찰을 돌다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이 너무 취한 나머지 도와주려는 어른들에게조차 막말을 일삼는 행동을 본 적도 있는데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다”며 "청소년 시기에는 관심과 애정으로 부모들이 잘 이끌어 줘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일이었다”고 술회했다.

각 지구대에서는 하루 3번 순찰 결과를 연합대에 수시로 통보한다. 갑자기 있을 수 있는 일들에 대비하고, 지원이 필요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박 대장은 “밤 순찰이 끝나고 아무 일 없다는 대원들의 통보가 있으면 그제서야 하루 일을 무사히 마쳤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나뿐 아니라 대원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방범대에서는 범죄예방과 더불어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것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행사의 경우 교통봉사에 나서고, 주변공원 환경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기도 한다. 올 초에는 태안 기름때 제거봉사도 다녀왔다.

박 대장은 “아무런 대가 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순찰을 하고 불우한 이웃에게는 자비를 털어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고 하는 대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율방범대는 친구이자 든든한 지킴이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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