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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이센터 수영 강좌 당일 폐강 누가 책임지나?
해당 강사 돌연 병가 신청에 여가청재단은 속수무책
 
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  2023/06/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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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 수영 강좌가 개강 당일 취소돼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수영장이 위치한 유엔아이센터 전경.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이 유엔아이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영 강좌 2개가 갑작스레 폐강돼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유엔아이센터 수영 강좌는 총 7개로 당초 6월 1일 시작해 6~8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강사가 6월 1일, 당일 병가를 신청하면서 2개 강좌가 갑자기 취소됐다. 여기에 수영 강좌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가진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2개 강좌가 그대로 폐강됐다. 

 

문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아 2개 강좌 신청 시민만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폐강으로 인해 재단을 직접 찾아가 항의했던 한 시민은 “수영강사와 재단의 뒤늦은 대처와 이뤄지지 않은 인력수급으로 피해는 시민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해당 수영 강사가 1일 갑작스럽게 병가를 내 이 강사가 맡았던 2개 강좌를 폐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아이센터 수영 강좌는 일반, 어린이, 마스터 클래스 3강좌로 나눠 각각 6~8개월 진행된다. 수영강사들은 월·수·금, 화·목 2타임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타 타임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거나 통합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강좌 당일 병가를 내 강좌를 유지할 수 없었다는 것이 재단측의 해명이다. 

 

강좌 폐쇄에 대한 책임을 놓고 해당 강사와 재단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해당 강사는 “허리디스크 수술과 재활기간 부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다”면서 “그동안 수술 후 책임감으로 인해 수업을 진행했지만 몸이 버티지 못해 갑작스레 병가를 내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혹여나 폐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강좌를 운영하기 위해 방법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강사는 유엔아이센터로 전보가기 전 모두누림센터에서 3년 동안 수영 강좌를 운영했다. 모두누림센터에서는 정규직 수영강사 6명, 유엔아이센터는 6명 중 1명이 행정직으로 보충식의 수영 강좌만 맡고 있기에 사실상 5명의 강사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강사는 “6월 1일자로 유엔아이센터에서 모두누림센터로 발령받았던 강사를 유엔아이센터에서 다시 근무할 수 있게 된다면 강좌를 폐강하지 않고 운영이 가능하며, 모두누림센터는 옮겨진 강사의 강좌를 나눠 진행하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판단해 방법을 제시했다”며 “모두누림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을 대표이사에게 올렸다고 전했으며, 대표이사는 불가하다며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단 관계자는 “아무 문제없이 해당 강사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정해진 절차를 따라 인사발령을 냈다라고 전했다”며 “이번 상황은 강사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강사측에서 전한 대응 방안은 대표이사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해당 센터 담당자도 모르는 안건인데 누구한테 말을 했고 거절을 들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재단과 해당 강사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력 충원은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 재단은 파트타임 강사 모집공고를 냈지만 현재 5회차까지 인원을 확충하지 못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임금을 올려서라도 강사를 충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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