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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화성시 건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5/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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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해마다 20일부터 1주일을 장애인 주간으로 정하고 뜻깊은 행사가 펼쳐진다. 

 

화성시에서도 많은 행사가 있다. 화성시와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화성시지부는 5월 2일 화성시종합경기타운에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갖는다. 화성시 장애인 부부를 대상으로 합동결혼식도 펼쳐지며, 장애인 합동고희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화성시 수어축제도 기획돼 화성시 농아인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어 공연, 수어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집필한 시·문학을 책으로 발간하는 ‘희나리 출판 성과공유회’도 예정돼 있다. 

 

화성시의원들도 19일 휠체어, 지팡이, 안대 등을 이용해 장애체험에 나섰다. 장애체험은 실제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운 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시의원들은 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로 시야를 가린 채지팡이를 이용해 이동했다.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면서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가 정책을 고민했다. 

 

복지관들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은 개관 12주년 기념식에 더해 ‘나래울 봄, 더하기’ 행사를 진행했고, 아르딤복지관은 ‘아르딤 봄축제’를 성료했다. 동탄아르딤복지관은 ‘행복여울축제 4.2.0’을 개최했다. 화성도시공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교통수단을 무료로 운영하기도 했다. 

 

화성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은 3조 2695억원이다. 화성시가 복지 확대를 위해 상당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장애인에게는 많은 차별이 존재하고, 불편함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장애인들이 외부 활동을 못해 우울증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장애인의 날’ 한순간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안전도시 화성’, ‘아이 키우기 좋은 화성’과 같이 ‘장애인이 살기 좋은 화성’을 만들어야만 한다. 

 

저상버스의 비중을 늘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도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통수단 역시 대폭 확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질적인 지원책도 확대돼야 한다. 코로나19는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크게 줄였다. 이제 다시 장애인을 위한 경제적 지원책을 확대하고, 그 중심을 일자리 창출로 해야 한다. 

 

화성시에는 3월 기준으로 3만 1421명의 장애인이 있다. 화성시 인구가 대략 93만명이니 30명 중의 한 명은 장애를 갖고 있는 셈이다. 30명에 한 명인 우리 이웃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우리들의 배려가 ‘장애인과 더불어 살기 좋은 화성’ 만들기의 첫걸음이다. 장애인의 날 행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것이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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