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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023년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1/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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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단체와 시민들의 신년사를 살펴보면 그해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한다면 2023년 계묘년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려’다. 

 

2022년에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몇 년간 계속됐던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대외활동이 시작되고 일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작금의 환경은 기대했던 바와는 판이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계속되는 국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억눌러 왔던 물가가 폭등하면서 경제 위기가 현실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2% 아래가 될지 모른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젊은이들은 취업난을, 중장년층은 실업난을, 국제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의 가능성도 커졌다. 기업은 기업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화성시는 여전히 역동적이다. 인구는 계속해 증가하며 올해 내 100만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진행 중인 철도망 확충이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관문도시를 넘어 핵심 미래도시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 100만 메가시티라는 상징성에 특례시라는 날개가 달린다면 2023년 화성시의 키워드는 ‘우려’가 아니라 ‘희망’이다. 

 

당연하게도 우려를 희망으로 되살리려면 다각도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3조원이 넘는 화성시의 예산을 필요한 곳에 적기에 투입하는 고도의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 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화성시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최초로 80조원을 넘어선 81조원에 달했다. 1만개가 넘는 기업이 만들어낸 대단한 성과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이면에는 높은 경제력이 바탕이 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갈수록 소득이 줄어드는 1차 산업 종사자를 위해 농어민기본소득을 추진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으로 경영 안정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화폐 인센티브의 지속 지급을 통해 소비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사회적 경제분야를 꾸준히 육성해 상생과 협력의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기술집적지구 ‘테크노폴’ 구축과 기업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화성시에서 오랫동안 제조업에 나서고 있는 한 기업인은 올해가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가 내민 손에는 1년 만에 두 배나 많아진 가스 영수증이 놓여 있었다. 같은 시기동안 원자재는 두 배나 올랐고, 이제 전기요금이 얼마나 오를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여전히 구하기 힘든 인력과 상승곡선에 있는 인건비도 이 기업인의 고민을 크게 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넘어야할 산들이 너무나 많고 높다. 

 

화성시는 올해 관내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화성 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화성시 기업을 돕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또 화성시 경쟁력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화성시 경제의 근간이자 뿌리이기 때문이다. 

 

계묘년 검은 토끼가 상징하는 바는 ‘지혜’ 그리고 ‘풍요’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온갖 사회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되살리는 한 해가 되기 위해서는 검은 토끼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 같은 ‘지혜’를 모아야 ‘풍요’를 누릴 수 있고, 그 첨병이 바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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