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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교통불편지역 “500원만 있으면 택시탄다”
행복택시 도입추진, 서부지역 이동권 보장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5/04/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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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서부지역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2주일에 한번 보건소를 가기 위해 그동안 2km여 떨어진 버스정류장까지 30여분을 걸어가야 겨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빠르면 상반기중에 이 어르신은 500원만 지급하면 편하게 택시를 타고 보건소로 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박기영 화성시의회 의원은 이처럼 교통약자들을 위한 화성시 대중교통 소외지역 행복택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오는 4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번 조례안은 마을회관이나 중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의 거리가 500m 이상인 마을 중 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12회 이하로 운행할 경우 500원만 있으면 5km를 택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기점, 종점으로 한 행복택시를 마련하도록 하고 화성시장이 운행마을 선정과 요금차액을 지원하도록 했다.

그동안 화성시는 급격한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넓은 면적에 비해 대중교통 기반시설이 부족해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었다. 이번 행복택시가 도입되면 이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손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택시업계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박기영 시의원은 화성 서부지역의 경우 마을버스조차 들어오지 않아 불편을 겪는 어른신들이 많았다행복택시 도입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안은 보조금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6월 화성시의회 회기내에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빠르면 상반기내에 시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화성시에서 도입이 추진되는 행복택시는 일명 ‘100원 택시로 충남 서천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전국지자체에서 크게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도 따복 택시라는 이름으로 5월부터 이천, 안성, 포천, 여주, 양평, 가평 등 6개 시군까지 도입을 확대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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