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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힘으로 마을부지 마련해 회관건립
지역기업들도 십시일반 후원
마을이장 추진력과 열정때문
 
민지선 기자 기사입력 :  2015/04/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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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박사 배출로 양감면은 유명하다.

 

양감면 한켠에 고즈넉이 자리 잡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명한 마을이 있다. 바로 양감면 용소1리다.

 

아침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집에서 나와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 그곳은 바로 마을회관에 있는 경로당이다. 요즘은 지역 어르신들은 여느 해와 달리 마을의 한 건물로 자주 이동하는 풍경을 목격한다.

 

그곳이 바로 용소1리 마을회관이며 경로당이다. 이렇게 부담 없이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을 자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 김명기(56)이장의 공이 크다.

 

마을 새마을지도자 봉사를 하다 2013년부터 이장직을 맡은 그는 사업적 수완이 뛰어난 사람이다. 1,600만원의 마을 기금으로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마을회관 및 경로당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김이장의 부지런한 발품과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마을회관에서는 자주 회의도 열리고 건강강좌도 열린다. 그 이유는 그동안 마을회관이 없어 지역의 놀이터가 없던 어르신들이 할 말이 많아서가 아닐까한다. ‘오늘 프로그램은 어떤 것으로  배울것인지 마을청소는 언제인지 부터’, ‘어제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등 모두가 마을 일에 협조적이고 내가 주인이라는 의식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나누는 이야기다.

 

이 마을 노인들은 경로당이 없어 불편하게 지내 오면서 경로당 신축부지 마련에 고심하고 있던 중이었다.  경로당 신축은 부지가 마련되어야 시에서 신축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1,600만원의 마을기금 가지고는 어림도 없었기에 김명기 이장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이장은 우선 저질러 놓고 보자 그럼 이뤄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마을 숙원사업을 시작했다.

 

하면 된다는 마음에서인지 방법을 찾았고 화성의 대기업인 S회사에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5,800만원을 지원받았고 용소1리 지역 기업들이 십시일반 후원 참여해 마침내 100평의 마을회관부지를 마련할 수가 있었다. 

 

용소1리 마을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김 이장은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 겨울에는 도로는 물론 마을에 있는 기업 마당까지도 눈을 치워주는 등 마을 기업들과 상생의 방법을 모색하며  청소부터 홍보 등 대외활동까지 솔선수범하는 이장의 모습을 보면서 마을 사람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마을 사람 모두의 적극적인 활동은 마을 회관을 순조롭게 2014년 11월에 준공하게 됐으며 마을의 화합과 단합까지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이 톡톡히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양혜란 면장은 어려운 마을에서 이처럼 마을회관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김명기 이장의 추진력과 열정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뜻을 함께 따라준 마을주민모두가 대단한 분들”이라며 “용소1리 마을회관준공을 다시한번 축하하고 양감면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 행정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작 주인공인 김이장은  “자랑할 일 아니다. 이장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며 오히려 이웃들과 함께 마을회관을 건축할 수 있어서 이장으로서  기쁘다” 고 말을 하면서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양감면에서는 ‘경로당 건립 후원금 모금’이 시작됐다. 양감면 25개 마을 중 용소3리를 포함한 5개 마을이 부지확보와 건축비 자부담붐 마련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아직도 경로당을 건립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감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등 단체들을 중심으로 민,관,기업 모두가 참여하는후원금 마련활동이 5개 마을에 건립이 완료될 때까지 전개중에 있다. 양로원 건립 후원금에 대한 문의는 양감면 주민복지팀(369-2823)이나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220-7947)로 하면 된다. 

 

민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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