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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에 야구전용구장 2017년까지 건립
화성시-KBO-KBA, 야구대회 유치 MOU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5/04/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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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에 당초 우정읍 주곡리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야구전용구장이 매향리에 설치된다.(본보 422호 1면 참조) 화성시는 24만2,689㎡면적에 전용구장 8면(리틀야구장 7면, 여자야구장 1면)과 실내연습실, 주차장, 중계석 및 관중석, 배팅 체험장 등 가족 놀이시설 등을 갖춘 유소년 야구 메카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지난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KBA)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전국여자 야구대회’, ‘전국 중학?리틀주니어 야구대회’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초등 102개 팀, 리틀 160개 팀이 참여하는 2017년, 2018년 ‘U-12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와 2019년, 2020년 ‘U-15 전국 중학 및 리틀 주니어 야구대회’가 화성에서 개최된다. 성인 여자야구 30개팀이 참가하는 ‘KBO 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도 역시 화성에서 개최된다. 

 

화성시는 오는 2017년까지 우정읍 매향리에 전 경기를 단일장소에서 치를 수 있는 전용야구장을 3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할 예정이다. 

 

야구장이 건설될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으로 알려진 농섬이 있는 지역으로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주한미군의 공군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됐다. 지난 2005년 국방부로 이관되기 전까지 55년간 매주, 연간 약 250일에 걸쳐 로켓포, 기관포 등의 사격훈련이 행해져 주민들의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화성시는 대회 기간 중 하루 평균 1,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200억원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향리 주민들을 위해서 매점, 특산물 판매장 같은 편익시설의 마을 공동사업운영과 시설관리 인력 등 주민 우선 고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리틀야구장 조성지 인근 토지를 매입해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 건립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야구장 건립을 통해 매향리 지역이 희망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시는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해영 KBO 사무국장은 “야구메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화성시와 시의회, 특히 매향리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50여년간의 매향리 주민들의 아픔을 야구의 함성으로 씻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향리 야구경기장 건설계획에 따라 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란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폭격훈련등으로 고통받고 있던 매향리에는 당초 평화공원이 조성될 계획이었다”며 “주민의 동의도 없이 공원조성을 축소하고 야구장을 건설하려는 시도를 당장에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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