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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장안개척지로 이전하나
용역발주·의견수렴, 기본계획 수립 임박
이전비용 450억, 팔탄 이전실패 걸림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5/03/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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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하려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전부지는 장안개척지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최근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센터가 입주하고 있는 봉담사옥이 준공된지 22년이 돼 노후화됐고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농업인력양성과 기술배양을 위해 이전이 적극 논의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농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으로 빠르면 4~5월경 기본계획을 수렴한 후 시의회 승인, 부지매입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전부지는 부지확보가 원활하고 부지매입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장안 간척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비용은 부지매입비, 건축비 등을 포함해 450억원에서 5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이전과 관련한 용역을 실시한 바 있어 빠르면 2018년안에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터는 이미 영농교육등을 통해 이전과 관련한 의향을 조사해왔고 센터의 특성에 걸맞게 농업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취합한 상태다. 

 

농업기술센터의 이전논의는 10여년전부터 계속돼 왔다. 현재 봉담부지가 읍사무소 등과 시설물을 공유하고 있고 부지역시 6,000평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다. 글로벌화 시대에서 세계농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개발, 첨단과학시설, 기자재확충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부지에서는 실증시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전시 센터는 새로운 농업시설로 유리온실, 실증시범포, 우량종자 증식포, 체험장, 생태학습장, 시민주말농장 등을 확충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통해 화성시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업인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타 지역의 기술지원센터는 보통 3만평의 부지를 가지고 농업과 관련된 실증시험까지 함께하고 있다”며 “현대 위치한 봉담부지의 경우 지리적 요건은 좋지만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땅값이 높아지고 부지매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FTA를 통해 저렴한 해외 농산물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에서 화성시의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규모가 있는 실증시험단지가 꼭 필요하다”며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전계획은 찬반논란에 부딪칠 전망이다. 우선 유력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장안 간척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농업기술센터의 특성상 많은 농민들이 교육을 위해 찾아오지만 현재의 봉담에 비해 장안은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전비용도 문제다. 이전부지 확보를 위해서는 시와 시의회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가 이미 지난 2006년 팔탄에 위치한 ‘우리꽃식물원’과 함께 이전을 추진하다고 실패한점이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이 사업은 감사를 통해 제반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예산편성도 없는 상태에서 부지를 매입했다는 지적을 받고 중단된 바 있어 센터 이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부지는 큰 사용처 없이 방치되고 있다가 지난해 식물원 부지로 편입된 바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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