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초등학교(교장 김영애)는 지난2일 특별한 교사 연수가 진행됐다.
생명존중과 평화나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라는 조직과 교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평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순서는 평화와 폭력에 대한 개념과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폭력에 개입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며 평화와 폭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됐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Ice breaking’ 시간을 가졌다.
원모양으로 의자를 배치하고 앉아 ‘큰 바람이 일어나’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공통점에 따라 움직이고 앉으며 학생들만큼이나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교사들끼리 점점 서로의 벽을 허물고 누구와도 거리낌 없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배제되지 않게 짝을 지으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활동이 시작됐다.
이 활동에서는 스펙트럼(무지개)방식을 적용해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더 나아가 사회변화에 따라 등장하는 혁신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조직문화 변화의 방향과 아이디어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또한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따돌림을 순간적으로 경험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지도하는데 필요한 ‘진정한 공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색다른 연수 활동을 통해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친밀해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우리의 조직 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보고 더 나은 조직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의 가장 민주적인 조직인 학교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에게 힘이 돼주는 말을 해주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능동초등학교는 2015 화성시창의지성사업모델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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