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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 등장에 지역정가 긴장
신임비서실장에 민주 정책통 김동환 임명
 
홍인기 기자 기사입력 :  2011/08/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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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시장의 신임 비서실장에 중앙정치판에서 정책통으로 인정받던 김동환(왼쪽)씨가 5일 임명됐다. 지역 정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의 역할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선 앞두고 당 차원의 전략적 인사

채인석 화성시장의 신임비서실장에 중앙정치판에서 15년 동안 국회의원과 장관의 보좌역으로 활동해 온 베테랑 정치계 인사가 임명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 시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다 노련한 정치적 감각을 갖춘 ‘정치꾼’의 갑작스러운 출현을 둘러싸고 지역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또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부 한나라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민주당의 노림수”라는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채 시장은 지난 5일 서갑원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등을 지낸 김동환(47. 광명 하안2동)씨를 신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1992년 7월부터 1996년 5월까지 김원웅 국회의원(14,16,17대)과 설훈 국회의원(15,16대)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고 2003년 초에는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 2003년 5월부터 2006년 10월까지는 윤덕흥, 안병영, 김진표, 김병준 등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2007년 6월부터 2009년 5월까지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뇌물수수 혐의로 올해 초 의원직을 박탈당한 서갑원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김 비서실장은 이후 올해 7월까지 (주)정우통신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중앙정치판에서도 정책통으로 인정받던 김 비서실장의 등장도 의외지만 그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지역 정가는 계산에 분주하다.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 비서실장의 출현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지역 현실을 전혀 모르는 김 비서실장의 임명은 지역의 이익보다는 민주당의 정치적 이익을 염두에 둔 잘못된 인사”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인사들 또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행보가 중앙당에 노출될 경우 향후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다.

한편으로는 김 비서실장의 임명을 두고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홀대받던 화성시가 급격한 도시 성장을 기록하며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인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성시의 경우 동탄2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 등 개발과 오산 등지와의 행정구역 통폐합이 현실화 된다면 당장 인구 100만 명 시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치 불모지에서 수도권의 전략요충지로 단숨에 도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여야는 서로 먼저 화성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인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의 경우도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인사 심기가 아니겠냐는 예상이 가능하다.  

김동환 비서실장은 부산 남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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