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침수피해와 구제역 등으로 농산물 작황 수급변화가 예년보다 빨리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돼 농산물 수급과 농산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도는 수해피해 농작물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침수된 벼로 인한 병충해 예방을 위해 항공방제 등 공동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농협 등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현장으로 파견, 시설채소와 과일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재배기술과 출하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농축산물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 장터와 경기사이버 장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추석전 수원과 성남, 안양, 부천, 고양 등 대도시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 추석 물가안정을 추진키로 했다. 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농산물 장터인 경기사이버 장터에서는 농산물 공동구매, 이른바 소셜커머스 제도를 도입해 김치나 과일 같은 농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사이버장터를 통해 농산물의 가격동향 및 분석정보를 제공,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는 한편 고양과 성남, 수원에 있는 종합유통센터와 구리, 수원, 안양, 안산에 위치한 공영도매시장의 유통시스템을 수시로 점검해 가격인상 분위기를 억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작물 작황이 나빠 도내 농업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추석물가가 들썩이는 일이 없도록 관련 기관, 도내 농업인들과 힘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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