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친절·봉사’를 지향하는 ㈜중앙고속의 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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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은 2020년도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고속버스 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에도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어 왔다. 지난 2023년 ‘대중교통 운영자에 대한 경영·서비스 및 시책 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24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고속버스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고속버스 분야에서 최고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전반적인 운수사업의 침체 상황 하에서 달성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2022년 5월 취임한 이광석 대표이사의 혁신적인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학군 장교로 임관하여 35여 년간 직업군인으로 복무하고 육군 장군으로 예편하였으며, 바쁜 야전 군 생활 속에서도 끈질긴 학구열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 때 대학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중앙고속은 6.25 전쟁이 끝난 후 많은 군인들이 연금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전역당하여 생활고로 인해 커다란 고통을 받게 되자 참전 제대 군인 등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려와 지원으로 1971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산하 기업체로 설립되었고, 이어 1978년 미국계 고속버스 회사인 코리아그레이하운드를 인수·합병하여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게 되었으며 올해 창립 53주년을 맞았다. 고속버스 여객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전세 버스, 화물 운송, 차량 정비, 안보 관광 및 차량 광고 등 토털 운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고속은 2020년 이전까지는 400여 대의 고속버스와 800여 명의 직원으로 연 1100억 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국내 고속버스 업계의 주류로서 탄탄한 경영을 해 왔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매년 적자가 발생해 급기야 버스 100여 대와 직원 200여 명을 감축하고 또한 보유하고 있던 터미널 등의 주요 자산도 대폭 매각하면서 비상경영을 지속해 왔었다.
2022년 4월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신상태 회장은 산하 기업체 경영에 대해 관련 분야의 경험과 경영 능력이 풍부한 인사를 발탁하여 전문 경영인 체제에 의한 성과 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광석 대표는 이러한 재향군인회 회장의 혁신 인사원칙에 따라 임명된 전문경영인이다.
중앙고속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전 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회사 존립을 위해 현장 경영을 정착시키며 상생경영에 동참해 왔던 것이다. 그 결과 고속버스 최우수 업체, 전세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최우수 업체, 또한 정비 분야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지정 정비공장에 대한 서비스 역량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는,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전 직원이 어려움을 분담할 수 있도록 상호 배려를 진작시켰다. 각 사업소를 방문하여 소장들에게 현장 중심의 근무를 주문했고, 본인 역시 직접 운전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영업활성화를 독려했다. 이러한 솔선수범은 직원들에게 큰 자극을 주었고, 자연스레 응집력을 높여 실적 향상으로 연결되었다.
사고 근절을 위해서도 전 승무사원들에게 사고 예방 교육 자료를 직접 만들어 교육시켰고, 또한 고객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차량 안전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출발 및 도착 전·후 차량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 조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안전 서비스 매뉴얼을 구축하고 자율적 행동 규범을 정착시켰다.
만성 적자 노선의 구조 조정, 관련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노선 확장 및 신규 노선 개통, 운행 노선 지역 내 공공기관 직원 출퇴근 편의 제공, 안보 관광 확대 등의 총체적인 노력으로 2023년에는 핵심 운용자산인 버스가 100여 대 감소한 상태에서도 코로나 발생 이전의 매출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회복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흑자로 전환을 달성한 것이다.
▲ 화성시 영천동에 위치한 ㈜중앙고속 정비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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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은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고속버스 회사로 그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회사와 고객 간 소통 채널을 확대하여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부응하고, 철저한 현장 경영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즉시 실행시킬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경영’을 정착시키며, 특히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이 대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조직의 리더는 고객 접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전 직원들의 통합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행과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