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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병점역까지 GTX-C 단독 연장 추진 ‘시선 집중’
삼성역까지 30분 소요, 완전한 서울 1일 생활권 재탄생
복합환승센터 건립 포함 용역 발주 예정, 총 800억 소요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1/08/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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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C 노선도. 사진 동그라미 안이 수원역부터 병점역까지 연장 추진 구간.

경기도 북부 양주군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까지를 연장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병점역 연장을 화성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GTX는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로 운행하는 초고속 철도 서비스다. 이중 GTX-C 노선은 양주(덕정)에서 출발해 수원까지 74.2㎞의 구간 총 10개의 정거장으로 계획됐다. 금정역에서부터 수원역까지는 기존 경부선 노선을 활용하고, 아쉽게도 화성시는 수혜 지역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병점역까지 GTX-C가 연장 운행될 경우 삼성역까지 소요시간이 30여 분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막대한 이득이 있을 것으로 예측돼 노선 연장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노선이 병점역으로 연장되면 병점·진안동 등 화성시 구 동부권이 완전한 서울 1일 생활권으로 편입되게 되면서 지역 발전과 주택 가격 상승 등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동탄도시철도 등을 통해 SRT, GTX-A 등과 연계돼 병점역이 명실상부한 화성시의 교통 요지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경기도, 오산시, 평택시와 함께 GTX-C 노선을 병점역, 오산역, 지제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 중이었다.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2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인 0.7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가 연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분담금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 결국 화성시가 단독으로 수원역에서 병점역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3개 지자체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고 할 때 사업비 자체도 투명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견이 맞지 않으면 자칫 협상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단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트램(동탄도시철도) 추진 과정에서도 LH에서 9,200억 원을 분담하고 나머지 금액이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와 오산시의 협조가 안돼 사업추진이 지연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병점역 인근은 태안 3지구 등 최근 몇 년간 신규 입주가 계속됐고 개발 수요 자체가 커 경제성이나 재무성 검토에서 유리하다는 것도 단독 연장의 추진 배경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오산시, 평택시와 공동 연장 방안을 논의했지만 일부 이견 등으로 인해 연장이 계속해 늦춰질 우려가 있어 우선적으로 병점역까지 단독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GTX-C 연장과 이를 위한 병점역을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위한 용역을 빠른 시일 내에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과 함께 사업 시행자인 현대 측과의 협상에 나서고 기재부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것이 화성시의 계획이다. 

 

화성시는 병점역까지 단독으로 연장할 경우 기존 수원역부터 병점역까지의 노선 활용이 가능하고 주박지도 마련돼 있어 건설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성시가 현재 예상하는 소요 비용은 800억 원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점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효상 화성시의원은 “GTX-C 노선의 화성 병점역 연장은 화성시 구 동부권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이었다”면서 “어떠한 방법이 됐든 GTX-C의 병점역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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