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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발 KTX주박지 서동탄역, KTX정차해야”
1호선·인동선 이어 KTX까지, 주민피해 가중 우려
환경오염시설 절실·KTX정차로 주민 편의성 높여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1/06/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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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탄역 전경(사진 화성시)  © 화성신문

 

 

 서동탄역과 병점차량기지 인근 주민들이 국가철도공단에 서동탄역이나 병점역에 수원역발 KTX의 정차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주민들이 수원역발 KTX의 서동탄역, 병점역 정차를 요구하는 것은 서동탄역(병점차량기지)이 새롭게 수원역발 KTX의 주박지로 선정돼 주민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는 운영 중에 있는 수원역 경우 KTX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16년 6월20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2024년 운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수원 등 경기남부권의 KTX수요와 물류수송량 증대에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수원발 KTX는 평택 지제역까지의 노선 개량을 통해 부산까지 2시간15분, 목포까지 2시간10분에 도착하게 된다. 

 

문제는 착공 후 지난 4월 서동탄역(병점차량기지)이 수원발 KTX의 주박지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병점차량기지는 전동차 정비와 야간 주박이 이뤄지는 중요한 철도시설이다. 지하철 1호선의 기지창으로 활용돼 왔을 뿐 아니라, 인덕원동탄선의 기지창으로까지 활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원발KTX의 주박지로까지 활용될 경우 드나드는 차량의 확대로 인해 막대한 추가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우려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국가철도공단과 화성시에 수원발KTX 주박지 선정에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집단행동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실제 병점차량기지 인근 아파트들은 연명부를 작성하고 반대 집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특히 서동탄역을 주박지로 할 경우 서동탄역이나 병점역을 수원발KTX의 정차지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병점차량기지 인근 한 주민은 “지금도 1호선의 주박지로서 수많은 기차들이 드나들고 있어 환경, 재산상 피해가 큰데, 이번에는 주민과는 아무런 논의 없이 인동선에 이어 KTX 주박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면서 “국가철도공단은 늘어만 가는 주민의 피해는 생각하지도 않는가”며 따져 물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박지로 활용하려고 하는 서동탄역은 타 역들과는 달리 화성시비를 투자해 만들었을 뿐 아니라 매년 손실보존액을 화성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처럼 화성시민의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데 마음대로 주박 차량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추가 주박지로 활용하기 위해서 환경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과 소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돔, 방음벽 등을 설치하고, 서통탄역이나 병점역을 KTX정차역으로 해 주민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주박기지가 된 행신역이 고속열차 정차지가 된 사례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은 정차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수원발KTX가 모두 서동탄역을 주박지로 활용하는 것도 아니고 병점역이나 서동탄역에 정차할 경우 고속으로 이동한다는 KTX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요구는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철도사업은 원칙적으로 국가사업이라 지자체가 대답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도 “다만 화성시민들의 민원과 의견을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하는 등 시민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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