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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는데 문제없다니…”
화성시 비봉면 주석로 인근 산에서 폭파 작업, 인근 기업 직원들 “노이노제 걸릴 판‘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1/04/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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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개월 재 폭파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화성시 비봉면 주석로 인근 산의 모습. 폭파 작업이 계속되면서 인근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 화성신문

 

  

우리는 매일 펑펑 터지는 폭발음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은데, 관공서에서는 해당 기업이 정상적으로 허가받고 작업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화성시 비봉면 주석로(322번 지방도)에 인접한 기업체 관계자들은 몇 개월째 매일같이 발생하는 폭발음과 진동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관할 부서인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시청에서는 관련 기업이 허가를 받고 하는 발파 작업이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산79-3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파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업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는 A사 관계자는 업무 중에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란다임신했으면 애가 떨어질 수도 있을 정도로 고통이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A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제가 폭발음을 기록한 게 지난해 923일부터지만 그 이전 2개월 전쯤부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두 달을 참다가 오죽했으면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폭발음 기록 자료에 따르면 폭파 작업은 대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이루어졌다. 폭파 횟수는 적을 때는 하루 3~4, 많을 때는 하루 20회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 발파 현장 인근 기업체 벽에 균열이 발생한 모습.  © 화성신문

 

▲ 발파 충격으로 건물이 뒤틀리면서 창문으로 물이 들어와 습기가 찬 모습. 피해를 입지 않은 바로 옆 창문과 대조를 이룬다.  © 화성신문

 

정신적 피해만 입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잦은 폭발로 인해 A사 건물은 벽에 균열이 발생하고 천장과 벽 사이에 들뜸 현상이 발생하는 등 물질적인 피해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김중근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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