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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의 전문가 칼럼 화성춘추 (華城春秋)254]
문화자치 포럼, 화성시 개최의 의미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10/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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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 청운대학교 문화예술경영마이스학과 외래교수     ©화성신문

문화자치포럼이 지난 8월 27일 창립포럼 이후 세 번째 포럼을 화성시문화재단이 있는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창립포럼은 서울 대학로에서, 두 번째 포럼은 인천 서구에서 개최했고, 세 번째 포럼을 화성시에서 개최한 것이다.

 

창립포럼에서는 ‘문화자치와 주체적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김성하)’, ‘우리나라 문화정책의 흐름에 비추어 본 문화자치의 전망과 과제(정갑영)’를 발표해 창립 취지와 현 상황에서 문화자치에 대한 거시적 안목의 의견을 제시하며 문화의 주체들이 만들고 누리며 공존하는 문화 속에서 지속되어야 할 가치재적 포럼이라고 하였다.

 

김성하는 경기도의 문화자치에 관한 조례를 중심으로 문화의 주체를 강조했고, 경기도의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을 통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문화의 주체 간 역할 등 지역문화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문화의 주체와 정부 간의 관계를 논(論)했다.

 

창립 두 번째 포럼에서는 ‘문화자치를 위한 분권과 지방정부의 역할(곽영진)’을 주제로 한국의 지방자치 및 지방 분권의 흐름, 지방자치 관점에서 문화정책 현황, 문화자치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뤘다. 이어서 ‘문화자치를 위한 몇 가지 제언(김창수)’으로 문화의 지역화, 지역문화 특성화의 논리와 특성화의 역설, 지역 문화재단의 기능 정상화, 문화재정의 위기를 심도 있게 언급했다.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창립 세 번째 포럼에서는 ‘ESG 메세나 문화기금 조성(백승현)’을 주제로 실제 본인이 지역에서 재원을 조성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문화활동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발표한 ‘문화, 시민이 시장을 열다(백현빈)’의 주제발표는 문화가 지역을 살리는 힘이라면서 그 사례와 이유를 소상하게 발표했다. 

 

창립포럼 때에는 창립의 목적과 목표, 운영 방향 등을 발표해서 동참하는 사람은 물론이려니와 연관 있는 분야, 기관 등에 충분한 이해가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 두 번째 포럼은 중앙(서울)이 아닌 인천에서 개최한 만큼 지역, 지방정부 등을 키워드로 한 주제로 인천의 시민과 예술관계자 들이 다수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 번째 포럼으로 화성시에서 개최한 것은 포럼의 성격상 전국에 지회, 지부를 두고 있는 만큼 지역을 돌아가며 개최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발제에 참여하고, 지역에서도 관심을 갖게 하며 특히 예술인과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용이하게 참여해 발제 내용을 공유하고 문화자치에 대한 인식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는 뜻이 있다. 이날 포럼에는 전국포럼의 지회장, 지부장은 물론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고 화성시 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과 몇 분의 의원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와 문화재단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화성시에 거주하고 화성시에서 문화 활동을 하면서 문화자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발제를 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자치 활동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게 했고, 지역의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참여와 공유를 통해 문화자치의 본질을 이해하고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대화의 씨앗으로 던져 준 ‘문화자치’를 왈가왈부하게 함으로써 그 성과와 의미를 거두었다 하겠다.

 

한편 포럼 대표인 필자는 기조발제를 통해 최근3년 사이에 5개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자치에 관한 운영 및 지원조례를 제정함으로써 문화자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자치전국포럼이 지향하는 핵심은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진정한 소통, 지역문화의 생태계 조성, 지역문화예술의 자생과 성장, 지역 주민과의 공감과 공존, 문화 활동의 주체, 문화정책 패러다임의 변화 등이라고 강조했다.

 

contle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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