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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화의 심리칼럼]결혼과 이혼에 대한 선택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8/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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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화 상담학박사 마음빛심리상담센터장     ©화성신문

 그녀는 결혼생활 3년 후 남편과 이혼을 하였다. 지금은 혼자라는 삶에 편안함이 있고 자신이 인생에 주체가 되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이 있다. 

 

과거 남편은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였지만 가정에는 소홀히 하였다. 회사에서 야근이 있거나 동료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사람이었다.

 

신혼 시절 어느 날 주말에 부부가 함께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미리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주말 아침 남편은 동료의 전화를 받고 외출준비를 하였다. 아내는 출근하지 않는 날 어디를 가는지 물어봤다. 

 

남편은 동료가 술 한잔 하자고 했다며 가야한다고 했다. 아내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편은 회사에서 퇴근하면 동료들과 술 한잔 하는 것이 습관이다시피하였다. 아내는 그러한 남편에게 결혼한 사람은 미혼일 때와 생활습관이 바뀌어야한다고 부탁하고 화를 내고 울어도 봤지만 남편은 아내의 말을 무시했다. 

 

결국 아내는 평일도, 주말도 남편과 함께하는 날들보다 혼자 집에 있는 날들이 더 많았다. 그러다보니 남편의 카드 명세서는 매달 지출비용이 월급 수령액의 50% 이상 차지하였다. 

 

아내는 가정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야하는 비용이 남편 월급에 60~70%이고 나머지는 저축을 해야만 미래 자녀양육에도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는 가정경제를 생각하여 모임이나 동료들과의 회식보다 미래를 위해서 저축 준비를 하자고 하였다. 

 

남편은 가정은 아내가 알아서 하라고 하였고 자신은 바깥일이 중요하다며 아내의 말에 전혀 집중을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남편은 결혼한 사람으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생계에 대한 책임이 무엇인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알지 못하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내는 알게 되었다.

 

이후 아내는 너무나 외로웠다. 자신이 선택한 결혼과 자신이 선택한 남편이라는 사람에 대해 스스로 점검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내는 자신의 삶의 편안함과 미래에 대한 안전감을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하였고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남편은 자신이 살아온 삶에 후회와 반성은 하였지만 아내의 마음을 돌이킬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이혼에 응해줄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앞으로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좀 더 진중하고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중요성을 붙들고 살려고 한다. 특히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결정이나 선택은 좀 더 깊은 객관성의 안목이 필요함을 느끼며 앞으로 자신의 삶에 유사한 후회는 없도록 신중한 선택을 하면서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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