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21년 완공이 목표였던 GTX-A의 준공 기간 연장에 따른 광역버스 확충 등 화성시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 철도(GTX) A노선 개통은 화성시 동탄에서 서울 삼성까지의 이동시간을 현행 1시간17분에서 19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화성시민의 숙원이었다. 이 사업은 당초 2021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파주 운정~삼성역 구간은 2024년 6월로, 삼성역~동탄은 2023년 12월로 각각 준공이 연기된 상태다. 삼성역~동탄 구간 준공 연기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1일 지역 주민, 화성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LH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동탄2 지구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특히 GTX-A 삼성~동탄 구강 등 주요 광역교통시설 확충이 늦춰지고 있는데 따른 광역버스 증차 등 특별대책 수립에 방점을 뒀다.
화성시는 이날 화성시가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로 지정된 지 1년 반이 지난 점을 밝히고 조속히 지원 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화성시의 핵심 요구는 GTX-A 노선이 판교를 거쳐 삼성역으로 향하는 것인 만큼, 지연이 늦춰지는데 상응하는 광역버스, 즉 M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적자로 인해 운영하지 못하는 노선의 확충을 LH사업자시행부담금으로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경우 LH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은 3년간 100억 원 정도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대광위에서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반영한다고 했다”면서 “7~8월에 안을 확정해서 9월에 시행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교통특별대책이 지연되고 있어 화성시민의 불편이 크다”면서 “논의가 조속히 마무리돼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버스 증차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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