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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문화 인프라 편중, 동탄 대 비동탄 9:1 정도”
본지 신년호 좌담회서 ‘체질 변화’·‘연결성’·‘시민’ 강조
“이동성, 접근성, 연결성 고려, 마음에 와 닿는 정책 펼쳐야”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1/12/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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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신문 2022년 신년호 특별 좌담회 참석 패널들이 문화자치도시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화성가 문화자치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체질 변화가 필요하며, 모든 화성시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접근성·연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 100만 메가시티 화성, 문화자치도시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본지 2022년 신년호 특별 좌담회에서 문화자치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체질 변화라며 기존의 문화정책을 통해 만들어진 지역의 문화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도시의 기본 체질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경기도 문화자치 기본 조례가 제정되는데 산파 역할을 한 김 연구위원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며,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지곤 한다문화자치도 산성 체질로 병들어 있는 우리의 삶을 알칼리성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며, 체질변화의 과정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문화자치는 이제 시대의 화두가 되었으며, 지역의 현장에서는 시대과제가 되고 있다며 문화자치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문화자치 실천의 주체는 행정이나 시의회, 문화재단이 아니라 시민이라는 점을 화성시 전체가 공유하고 제도적으로 그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신 페어라이프센터 대표는 화성시는 문화 빈곤 도시라고 혹평했다. 임 대표는 화성시는 외국 사람들을 초청해서 하루를 머물게 하는 일이 망설여지는 도시라며 화성의 제일 소중한 문화유산인 융건릉 앞에 호텔이 있지만 그 주변까지도 공장들이 들어선 난개발 풍경이며, 소중한 것이 있지만 동시에 부끄러운 것들이 많이 섞여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임 대표는 또 화성은 5% 정도 되는 면적의 동탄에 인구의 50%가 몰려 있고, 대부분의 인프라 시설이 동탄에 있을 정도로 문화적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동서격차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동탄 대 비동탄을 91로 볼 정도로 비동탄 지역이 엄청난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문화라는 것은 도시에서 채워지기를 원하는 필수적인 욕구가 채워지고 난 다음에 문화적 욕구로 나아갈 수 있다이동성과 접근성, 연결성을 고려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화성시 시민중심 문화자치 지원 조례안을 만든 김도근 화성시의원은 문화자치의 방향성을 고민하다가 찾아낸 게 주민자치 개념이라며 우리가 살아야 될 집을 우리 스스로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듯 시민이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원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자치는 단체자치 측면에서는 정책 수립과 집행의 주요 권한이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양된 상태를 의미하며, 주민자치 측면에서는 지역 주민 스스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주체로 문화예술의 창조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정책 방향 수립과 추진을 스스로 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지역문화는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의 것이어야 하며, 평범한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향유하게 하는데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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