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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인성 (사)화성시농어업회의소 회장
“농어민 위한 명실상부한 대의 기구 될 것”
농어민 의견 수렴 후 정책 반영 위해 총력
교육·홍보 등 농어민 역량 강화 사업에 앞장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1/1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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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아픔을, 괴로움을 하소연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었던 우리 농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진정한 대의 기구가 될 것입니다.”

 

임인성 (사)화성시농어업회의소 초대 회장은 회의소 설립의 가장 큰 의미가 3만2000여 화성시 농어민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FTA 체결 확대와 우루과이라운드 등으로 인해 국내 농어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적인 환경 규제는 강화되는데 반해, 쌀소비량 감소 등 농촌의 경쟁력은 악화일로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어민들은 어떻게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하는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임인성 회장은 “농어민 단체에 가입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농어민도 있지만,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 없는 분들이 훨씬 많다”면서 “화성시농어업회의소는 농어민의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8일 열린 출범식에서 임인성 회장 등 화성시농어업회의소 임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며 내외빈에게 인사하고 있다.     ©화성신문

 

 

임인성 회장이 농어업회의소가 농어민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 자신하는 것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상향식 구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모든 농어민을 찾아가 생산 현장에서 느끼는 건의 사항을 받고 자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임인성 회장은 “회의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견 수렴과 회원 간 소통”이라며 “읍면별 순회 간담회를 필두로, 토론회, 워크숍,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농어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정보 제공에도 앞장선다는 각오다. 농어민들의 의견을 모아 연 4회 이상 소식지를 만들어 배부하고, 각종 농어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가 보람있게 쓰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실 화성시농어업회의소를 창립하는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단이 구성되기도 했지만 단체 간, 농·어업인 간 불협화음으로 인해 무효화되는 아픔도 있었다. 여기에 정관을 확정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국 17개 농어업회의소가 설립되는데 정관이 문제되지 않았지만, 유독 경기도에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거론해 회의소 설립이 늦춰졌다. 실제 경기도에 설립 허가를 신청한 3월부터 11월1일 허가를 득하기까지 30여 차례에 걸친 정관 개정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인성 회장은 “수많은 정관 수정 작업으로 인해 설립이 늦춰지긴 했지만 오히려 청와대까지 화성시농어업회의소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면서 “첫 번째 창립 총회가 무산되는 등 설립 과정에 있어 어려움이 컸던 만큼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임원진 모두가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립 과정에서 실무팀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반영해 화성시농어업회의소의 완벽한 법제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한다는 각오다. 

 

임인성 회장은 또 농어업회의소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치의 파트너로서 인정받기 위해 법제화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인성 회장은 “현재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조속히 법률안이 통과돼 농어업회의소가 공식적인 법적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인성 회장은 쌀전업농화성시연합회의 임원으로, 주민 대표인 이장으로, 농협 이사로서 30여 년 세월 동안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이번 화성시농어업회의소 회장직에 나선 것도 이러한 임인성 회장의 봉사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주변의 추천이 컸다. 

 

임인성 회장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농민으로 살아오면서 언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제 화성시농어업회의소를 발전시켜 화성시 농민과 농어업이 발전하도록 마지막 봉사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농어업회의소는 앞으로 정책 자문 대의기구로서 역할을 다하고, 농어업 인력 육성, 조사·연구·홍보 등 다각도의 사업을 수행해야만 하는 과제가 있다. 농민의 아들이자, 화성시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임인성 회장이 어떻게 화성시농어업회의소를 발전시켜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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