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의 언론인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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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도시 개발이 확정되면서 수원군공항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이 원점에서 이전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특히 수원군공항이전예비후보지를 화옹지구로 확정될 때와 현재의 토지가가 현격히 차이가 나는 만큼, 군공항 이전으로 인해 혜택을 받고 싶어하는 지자체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철모 시장은 30일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개최된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진안신도시 개발로 인한 수원군공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진안 신도시는 화성시 진안동, 반정동, 반월동, 기산동 일원 452만㎡(137만평)에 2만9,000호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이 현재 수원군공항의 영향권에 있어 입주자들이 소음 등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서철모 시장은 “화성시의 기본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화성시 화옹지구로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병점분들이 수원군공항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고, 진안신도시도 군공항 피해지역에 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 결정은) 화성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것”이라면서 특히 “5000억 규모였던 수익이 토지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8조 원에서 1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등 상황이 바뀐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철모 시장은 특히 “현재의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국책사업이 아니라 기부대양여 방식의 지자체 사업”이라면서 “분석을 다시 해서 수익이 확대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공고를 하고, (지원이 확대될 경우, 수원군공항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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