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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사회적협동조합 열린공동체 다원]
웰빙에 이어 웰다잉, 고귀한 인생 마무리 도와
지역활동가 등 힘 합쳐 새로운 문화 창출 기여
죽음에 대한 바른 인식 필요, 교육·강사 육성 나설 것
 
화성신문·아파트자치신문 공동기획 기사입력 :  2021/11/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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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원의 웰다잉 활동 모습.  © 화성신문

 

▲ 윤서영 이사장.  © 화성신문

‘웰다잉(Well Dying)’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화성시 활동가들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열린공동체 다원을 설립하고 관내 웰다잉 문화 전파를 시작했다. 

 

웰다잉은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뜻한다. 스스로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고 남아있는 가족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는 등 인생을 뜻있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잘 사는 것 즉 ‘웰빙(WellBeing)’이 제대로 인생을 마무리하는 ‘웰다잉’으로 이어지면서 돌아가시는 분과 남아있는 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뜻하기도 한다. 

 

다원은 이 같은 웰다잉 문화를 알리고 보급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온 지역의 활동가와 웰다잉 전문강사, 장례지도사, 마을 활동가 등 6명이 참여해 지난 7월 설립됐다. 

 

지역과 사회의 의미있는 일을 위해 열심히 뛰던 사람들이 무연고·독거노인들의 어려움과 형편을 알게 됐고, 이들을 위한 봉사사업을 고민하던 중 웰다잉의 중요성을 깨닫고 손을 맞잡은 것이다. 

 

윤서영 다원 이사장은 “지역활동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삶과 죽음을 모두 아름답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뜻이 맞는 활동가들이 함께 올바른 웰다잉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봉담읍 주민자치위원, 봉담읍 지역회의 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윤서영 이사장은 스스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며 전문성을 높였고, 종합병원에서 실제로 활동하며 죽음과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국사회에서 죽음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죽음이라는 것을 두렵게만 느끼는 사회적 통념 역시 우리가 죽음이라는 단어를 쉽게 입에 올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죽음을 터부시하는 문화가 아쉽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사기도 한다. 

 

윤서영 이사장은 “생을 마무리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라는 3마디”라면서 “이분들이 ‘나 먼저 가있을게요, 나 잘 있다 갑니다’ 할 수 있고 남은 분들도 ‘그동안 같이 있어서 고마웠어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라고 서로가 따뜻한 인사를 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웰다잉”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건강한 삶에 이어서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하는 웰다잉 문화를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다원은 이를 위해서 개인에게는 성찰하는 삶을, 지역에서는 따뜻하고 평온히 함께하는 공동체성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 

 

올바른 상장례 문화 확립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 사회서비스와 무연고·다문화 등 소외된 계층의 장례를 지원해 마지막을 위로하고 평안한 안식을 돕는 것도 큰 목표 중 하나다. 

 

윤서영 이사장은 “준비하지 않고 알수 없기 때문에 죽음이 무서운 것”이라며 “웰다잉 문화의 확산은 우리에게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웰다잉 문화의 확산을 위해 다원은 교육과 강사 양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삶의 유한함을 알고 소중한 삶을 일깨우는 정서 함양 교육, 연명의료결정제도 교육을 통한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보호,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킨다는 목적에서다. 

 

구체적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교육은 물론, 청소년에 대한 웰다잉 교육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윤서영 이사장은 “선진국은 어릴때부터 웰다잉 등 다양한 죽음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청소년에 대한 교육에 소극적”이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죽음이 터부시되고 있는 문화를 바꾸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원은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받고 10월28일 하늘가장례식장에서 입관체험을 실시, 11월4일 대한웰다잉협회장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하면서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행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교육을 위한 자체적인 교재와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웰다잉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기도 한다. 

 

특히 웰다잉 문화를 함께 확산시켜 나갈 강사를 지역에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윤서영 이사장은 “이번 입관체험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회피하려고 했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시민들이 갖게 된 것처럼 웰다잉 문화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화성신문·아파트자치신문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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