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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매향리 습지보호지역 지정의 의미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7/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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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갯벌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매향리 갯벌이 경과적·지형적·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제 정부의 보호를 받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지하다시피 매향리는 반세기 동안을 미국 공군 폭격장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왔다. 이어서 화옹호 간척사업이라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으면서 지역민들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놀라운 자연의 치유력과 복원력으로 인해 죽음의 땅이었던 이곳이 이제는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해양수산부가 5년 단위 관리계획를 수립해 매향리 습지를 관리, 보전하게 됨으로써 매향리는 리본(Re-Born)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됐다. 169종의 저서생물, 20여 종의 염생식물, 저어새 등 법정 보호종을 비롯해 3만여 마리의 철새의 관찰과 4만2,177㎡ 식생을 보호하고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화성습지는 그동안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생명이 살아있는 다양성의 보고로 국내외 환경·시민계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 철새 이동 경로 서식지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매향리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2019년 해양수산부가 개최할 예정이었던 습지보호지역 지정 주민 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무산되기도 했고, 여전히 개발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견지를 계속하는 주민도 있다. 이들은 “습지보호구역 지정이 지역개발을 저해하고 주민의 생업활동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수원 군공항 이전을 획책하는 이들의 꼼수일 뿐”이라고 잘라 말하는 주민도 많다. 

 

화성시가 신청한 습지보호지역 지정안에는 생태 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생물 다양성 유지, 친환경적 휴식처 제공은 물론이고, 이러한 가운데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겨있다.구체적으로는 수산종묘·종패 지원 사업, 생태관광 콘텐츠와 테마마을 개발 등을 포함했다. 지역 의견을 고려해 매향2리 어항구역과 농섬 주변해역은 제외되기도 했다. 

 

이같은 계획이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매향리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생태가 살아숨쉬는 생태관광과 교육의 장으로 우뚝 설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는 이번 습지호보지역 지정에 이어 8월 중 람사르 습지 등록 신청도 완료할 계획이다. 매향리 습지가 국내를 넘어서 국제적인 그린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에 화성시 민관정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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