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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또다시 무너지는 화성시 해안 경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5/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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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간 미군의 폭격장으로 사용되며 아픈 근대사를 나타냈던 매향리가 또 다시 시끄러워졌다. 관광호텔과 온천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의 시도 때문이다.

 

이곳은 폭격장이었던 미군기지를 반환받아 국내에서 최초로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곳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곳이자, 람사르습지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화성습지 인접 지역이기도 한다.

 

정부와 화성시도 매향리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 치유하는 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매향리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2008년 시작된 이래 지난해 7월 공원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지금은 쿠니사격장 존치건축물 문화재생사업 및 평화기념관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도 이 사업에 95억 원이 투입된다.

 

평화생태공원을 안은 매향리는 궁평항, 제부도 등과 함께 화성시의 대표적 해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와 매향리 정보화마을 등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 중인 화성습지와 연계해 평화와 자연이 숨쉬는 국내 최고의 교육, 환경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도 310일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매향리 생태공원은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 휴식, 치유 공간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의도대로 매향리 평화공원 인접 지역에 높이 60m, 18층의 해수온천 관광호텔 단지가 조성되면 이같은 가능성이 말짱 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각종 난개발로 화성시 전역의 경관이 무너지는 광경을 목도했다. 평화생태공원과 화성드림파크, 화성습지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원을 활용하고 경관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방안이 필요한 이유다.

 

민간사업자의 개발을 무조건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투자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올바른 개발계획 수립과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 마련은 필수적이다. 이 사안을 놓고 지역 정치권, 주민, 환경단체 모두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제 화성시가 모두의 바램에 반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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